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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에 갑자기 흙더미 '우르르'‥60대 노동자 숨져

공사 중에 갑자기 흙더미 '우르르'‥60대 노동자 숨져
입력 2026-05-27 19:57 | 수정 2026-05-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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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도 서울의 공사 현장에선 사망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서울 수서역 부근에서 하수관 설치 공사 중 토사가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숨졌는데요.

    차우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수서역 근처 한 공사 현장.

    멈춰 선 구급차에서 구급대원들이 급하게 내립니다.

    오늘 낮 12시 반쯤, 지하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들이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심폐 소생술 한 것만 이렇게 내가 한참 보고 있었어요. 위에서 이렇게 손으로 누르고 있었어요."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맨홀 하수관을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노동자 3명이 1.5m 깊이 구멍 아래로 내려가 땅속에서 일하는 도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경사면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흙더미가 노동자들을 그대로 덮친 겁니다.

    2명은 스스로 대피했지만, 나머지 한 명은 미처 피하지 못하면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흙이 무너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요.

    흙이 무너지지 않게 막아주는 부목은 보이지 않습니다.

    현장을 조사한 경찰도, 토사 붕괴를 막기 위한 안전시설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사장 안전 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이번 교체 작업은 노후 불량 하수관로를 정비하기 위해 강남구청 발주로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공사입니다.

    경찰은 시공업체 직원 등을 불러 공사 중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차우형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김백승 /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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