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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당일도 생방송에 '스벅 건배'‥김세의 7년의 '혐오 공식'

구속 당일도 생방송에 '스벅 건배'‥김세의 7년의 '혐오 공식'
입력 2026-05-27 20:16 | 수정 2026-05-2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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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던지고, 반박이 나오면 탄압으로 둔갑시키고, 그 과정 자체를 다시 콘텐츠로 만드는 방식.

    김세의 씨가 7년간 반복해 온 공식이죠.

    그 안에는 혐오와 조롱이 있었습니다.

    김세의 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던 순간에도, 가로세로연구소 진행자들은 논란을 이용하듯 스타벅스 음료를 손에 들었는데요.

    보도에 서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세의 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이던 어제저녁 7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의 생방송이 시작됐습니다.

    "김세의 대표의 무사귀환을 위하여 건배! 건배!"

    진행자 3명이 손에 든 건, 스타벅스 음료.

    [김종연/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진행자 (어제)]
    "제 (주문) 닉네임이 멸공에 스벅샷입니다. 좌파 성향이 짙은 동네는 제 닉네임을 안 불러줍니다."

    5·18 연상 마케팅으로 논란이 된 스타벅스까지 끌어와, 김 씨의 구속 상황을 진영 갈등 콘텐츠로 소비하는 겁니다.

    채팅창에는 "김세의 힘내라" "구속은 완전 탄압" 같은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던지고, 지지층의 강한 분노와 적대감을 끌어낸 뒤, 반박이 시작되면 탄압 서사로 바꾸는 방식.

    2018년 채널 개설 이후 김세의 씨의 일관된 흐름이었습니다.

    정치 문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2020년 총선 이후 가세연은 "4·15 부정선거" 음모론을 시작으로 사전투표 조작설, 중국 개입설을 퍼뜨렸습니다.

    [김세의/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2023년 10월 10일)]
    "'투표, 개표 모두 해킹이 가능하다'라는 조사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이종훈/정치평론가]
    "지지층들을 고객층으로 해서 끊임없이 그들이 좋아할 만한 얘기들을 들려주고, 그들을 흥분하게 만들어서 돈을 쏟아내게… 프레임 생성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법원과 선관위는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부정선거 의혹은 현실 정치와 맞물리며, 결국 계엄 선포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 (2024년 12월 12일)]
    "어떻게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같은 방식은 연예인 폭로에서도 반복됐습니다.

    2023년 12월, 김세의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 씨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당시 이 씨는 국과수 정밀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김세의/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2023년 12월 26일)]
    "이선균 씨 측이 이렇게 얘기하죠? '마약인지 몰랐다'… 녹취를 들으면 정말 몰랐을까요?"

    하지만 수사 과정은 유튜브 콘텐츠처럼 반복 소비됐고, 결국 이선균 씨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024년 쯔양의 사생활 폭로도 비슷했습니다.

    [쯔양/유튜버 (2024년 7월 11일)]
    "정말 지옥 같았던 일들이 있었는데…"

    [조진만/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유튜브 영역에서 상대방에 대한 조롱과 혐오에 기반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 수 있는 측면이 있죠. 진짜 이건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라고 보여져요."

    혐오가 콘텐츠가 되고, 콘텐츠가 영향력이 되고, 그 영향력이 다시 혐오를 키우는 구조.

    김세의 씨 구속은 그 악순환이 어디까지 닿아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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