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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호, 이란 대함미사일 피격 가능성 높아‥이란대사 초치"

"나무호, 이란 대함미사일 피격 가능성 높아‥이란대사 초치"
입력 2026-05-27 20:34 | 수정 2026-05-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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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던 우리 선박 '나무호'를 공격한 비행체가 "이란의 대함미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정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여러 증거가 이란 쪽을 향하고 있다"며 '나무호'에서 발견된 잔해물을 공개하고,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강력 항의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무호'를 공격한 비행체의 엔진과 탄두 등 잔해물입니다.

    이란산 터보제트엔진과 유사한 부품에선 이란의 제조사 각인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발견됐습니다.

    탄두 모양은 물론 기체 잔해물의 색깔 역시 이란의 대함미사일과 비슷합니다.

    [박윤주/외교부 1차관]
    "미상의 비행체는 이란에서 개발된 '누르' 계열의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나무호'는 이란 쪽을 향하던 선미가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공격받았으며, 첫 번째 탄두는 불발됐지만 두 번째 탄두가 폭발하면서 불이 난 걸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나무호'가 이란에서 1백 킬로미터쯤 떨어져 있었던 만큼, 대함미사일이 6~7분 정도 날아온 것으로 정부는 추정했습니다.

    '누르' 대함미사일은 예멘 후티 반군과 레바논 헤즈볼라 등 친이란 세력도 사용하지만, 정부는 "여러 증거가 이란 쪽을 향하고 있다"며 사실상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류윤상/국방부 국제차장 (해군 준장)]
    "기본적으로 저희가 봤을 때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는 이란 혁명수비대하고 이란 해군이 하고 있지 않은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두 발을 쏜 건 피해를 주겠다는 의도를 가진 것"이라면서도, 공격 주체와 이유는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주한이란대사를 즉각 초치해 강력 항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아직 우리 선박 25척이 남아 있는 만큼, 이란을 외교적으로 압박하며 안전을 확보하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주한이란대사는 "개인적으로 한국 선박에 발생한 피해에 대해 유감"이라면서도, 우리 정부의 조사 결과에 대해선 "이란 정부가 개입한 것이 없다"며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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