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미군 입장에서 우리나라를, 중국을 겨눈 단검에 비유해 논란이 됐죠.
작년엔 우리를 일본과 중국 사이의 항공모함에 비유하더니, 또다시 동맹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불필요하게 중국을 자극해 역내 긴장도만 높인단 건데요.
이런 가운데 중국이 브런슨 사령관을 향해 선을 넘었다며 강력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양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브런슨 사령관 부임이후 주한미군이 교육용으로 쓰는 동아시아 지도입니다.
남북을 거꾸로 뒤집은 건데 중국을 견제하는데 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겁니다.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한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의 역할을 더 노골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 사령관]
"그들(중국)이 동부 해안에서 바라볼 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시아의 중심에 있는 '단검'인 한국입니다."
또 일본은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막는 방패, 최후의 방어선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필리핀까지 군사 네트워크로 엮어서 중국을 포위, 압박하는 전략을 강조한 겁니다.
브런슨 사령관의 이런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5월에도 한국을 '일본과 중국 사이 떠 있는 항공모함'에 비유한 바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브런슨 사령관을 직접 언급하며 "귀하의 발언은 확실히 선을 넘었다"고 경고했습니다.
주재국을 '항공모함'이나 '단검'에 비유하는 것은 호전적인 거냐, 아니면 다른 나라를 인질로 삼으려는 거냐, 워싱턴의 승인을 받은 발언이냐고도 되물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을 빌미로 주한미군의 역할이 대만 해협 등 역내 분쟁 투입으로 확대되는 데 대해 중국이 강한 불만을 드러낸 걸로 보입니다.
중국의 거센 반발은 한국을 향해서도 '미국의 대중 견제 기조에 휩쓸리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 영상편집 : 노현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양소연
양소연
주한미군 사령관 '한국은 단검' 발언에‥중국 "선 넘어" 반발
주한미군 사령관 '한국은 단검' 발언에‥중국 "선 넘어" 반발
입력
2026-05-28 20:22
|
수정 2026-05-28 21:0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