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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누락' 충격 가시기 전‥또 '안전불감증'

'철근 누락' 충격 가시기 전‥또 '안전불감증'
입력 2026-05-29 20:03 | 수정 2026-05-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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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가 있기 전엔 GTX 삼성역 구간 기둥의 철근 누락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죠.

    연달아 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서울시의 안전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상 징후는 붕괴 12시간 전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5시간 뒤 "상판이 내려앉았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최소한 이때까지도 비극을 막을 7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에도, 코레일에도 이상 징후를 알리지 않았습니다.

    주변 통제는 없었습니다.

    붕괴 직전까지 열차 160여 대가 고가차도 아래를 지나갔습니다.

    열차가 지나는 진동에 지반은 계속 흔들렸습니다.

    행인과 차들도 고가차도 주변을 평소대로 지나갔습니다.

    화물차 운전자가 크게 다친 이유입니다.

    [임춘근/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지난 27일)]
    "정말로 통제가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서 판단하기 위한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이 상황이 발생한 걸로 파악이 됐습니다."

    고가차도는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이 나올 정도로 애초부터 구조적 취약성이 컸습니다.

    여기에 철거를 중단할 만한 이상 징후가 나타났는데도 보강시설 설치도 없었습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충분한 안전장비 없이, 위태로운 고가차도 상판 위에 올라갔습니다.

    사다리차나 드론은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임춘근/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지난 27일)]
    "드론이라든지 뭐 이런 것들을 가지고 위로, 위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안전과 관련된 부분을 체크할 수 없는 상황…"

    오늘 압수수색이 이뤄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최근 철근 누락이 드러난 GTX 삼성역 지하공간 공사 발주처입니다.

    2천5백 개가 넘는 178톤의 철근이 빠졌는데도, 기술적으로 안전하다고 했습니다.

    철근 누락에 대한 비판에 서울시는 '근거없는 정치적 공세와 왜곡된 프레임'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김성보/서울시장 권한대행 (지난 25일)]
    "철근이 한 가닥이 들었든 두 가닥이 들었든 이 위에서 내려오는 힘을 받는 데는 관련이 없다…"

    정부의 정밀 점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안전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형, 이원석 / 영상편집 :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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