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 기존엔 없었던 250달러 지폐를 새로 만든 다음, 아예 거기에다 자신의 얼굴을 새기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합니다.
법적 근거가 없다고 조폐당국이 버티자, 담당자를 경질해 버렸다는데요.
로스앤젤레스 신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폐 중앙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양옆으로는 그와 베선트 재무장관의 서명이 새겨져 있습니다.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50달러짜리 지폐 시안입니다.
시안을 만든 영국 화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폐 디자인 과정에 관여했고, 최종 승인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현행 미국법상 지폐에는 사망한 인물의 초상화만 넣을 수 있고 생존 인물은 금지된다는 것.
250달러 자체도 법에 없는 액면가입니다.
법적 근거도 없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미 재무부는 트럼프를 넣은 시안을 가져오라고 조폐 당국을 압박했습니다.
사업에 반대해온 인쇄국장은 지난달 다른 부서로 전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기 서명도 자랑스럽게 시안에 포함된 재무장관은 공화당 의원이 '아부성'으로 발의한 〈도널드 트럼프 250달러 지폐법〉이 실제로 통과될 경우를 대비하는 거란 설명을 내놨습니다.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장관]
"현직 미국 대통령을 건국 250주년 기념 지폐에 넣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트럼프의 '친필 서명'을 넣은 100달러 신권 지폐는 이미 대량 인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서명이 지폐에 들어가는 것 역시 미국 역사상 처음입니다.
이같은 '트럼프 새기기'는 돈뿐만이 아닙니다.
유명 공연장 케네디 센터는 '트럼프 케네디 센터'로 바뀌었고, 아동 지원금 계좌는 '트럼프 계좌', 부유한 외국인용 이민자 프로그램은 '트럼프 골드카드' 등 기회만 되면 트럼프 이름을 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의 와중에 미국을 넘어 이번엔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으로 불러 아랍권 언론에 대서특필되기도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 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고지혁 (LA) /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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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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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 끝판왕 트럼프 "돈에 내 얼굴 넣을 거야"‥반대했더니 경질
자기애 끝판왕 트럼프 "돈에 내 얼굴 넣을 거야"‥반대했더니 경질
입력
2026-05-29 20:20
|
수정 2026-05-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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