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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얼음 역대 최저 수준‥올여름 '극한 날씨' 온다

북극 얼음 역대 최저 수준‥올여름 '극한 날씨' 온다
입력 2026-05-30 20:18 | 수정 2026-05-3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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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직 5월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무더위가 빨리 찾아왔죠.

    오늘도 서울 낮 기온이 30도에 달했고, 강릉은 33도를 넘어섰는데요.

    북극 얼음이 최저 수준으로 줄고 있고, 바다가 비정상적으로 뜨거워지는 슈퍼엘니뇨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올여름 한반도 날씨가 극단으로 치 닫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윤태구 기상분석관의 설명, 들어보시죠.

    ◀ 리포트 ▶

    제가 지금 서 있는 이곳은 북극입니다.

    이 북극의 바다 얼음이 올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관측 이래 최저였던 2012년 기록마저 밑도는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는데, 세계기상기구도 최근 보고서에서 북극 얼음이 향후 10년간 지난 30년 대비 10% 이상 더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 만큼 올여름 북극 해빙은 또 한 번 사상 최저를 경신할 수도 있겠습니다.

    북극 상공 주변에는 찬 공기를 가두는 강한 제트기류가 흐릅니다.

    그런데 얼음이 녹아 북극 상공이 따뜻해지면, 빠르게 돌던 제트기류가 느려지면서 크게 출렁이기 시작합니다.

    이 출렁이는 폭이 커질수록 한반도 여름은 극한 폭염과 극한 폭우, 두 극단으로 치닫게 됩니다.

    [예상욱/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제트가 북쪽으로 올라갔을 때에는 폭염, 살짝 남쪽으로 내려왔을 때에는 시간당 100mm 이상의 극한 호우의 발생 빈도 가능성도 높아진다."

    문제는 바다도 역대급으로 뜨겁다는 점입니다.

    따뜻한 바다는 비구름의 씨앗이 되는 수증기 공급도 늘리는데, 북태평양은 2020년대 이후 역대급 고수온 상태가 이어지고 있고, 한반도 주변 바다도 올여름 내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여기에 전 세계 주요 기관들은 올해 슈퍼 엘니뇨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는데요.

    이런 강한 엘니뇨는 한반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 초입부터 강한 더위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예상욱/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강한 엘니뇨가 겨울철에 발생하게 될 때 (그 해) 6월에 상대적으로 이상 고온이 발생할 가능성이 되게 높게 나타났거든요."

    기상청도 올여름 내내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극한 호우는 더 잦아질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폭염과 폭우, 두 극단으로 치닫는 여름에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윤태구입니다.

    영상취재 : 윤병순 / 영상편집 : 류다예 / XR디자인 : 하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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