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일본의 군사력 증강을 두고 중국과 일본이 국제회의에서 정면충돌했습니다.
중국이 과거사 반성을 요구하자, 일본은 중국 군비 증강이 더 문제라고 맞받아친 건데요.
이런 상황에서 한국형 핵잠수함 도입을 추진하는 우리 정부도 국제사회 설득에 나섰습니다.
싱가폴 현지에서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의 방위력 강화를 역설하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을 향해 중국 대표단이 돌연 과거사 반성을 꺼냈습니다.
[선즈슝/중국 국방대학 교수]
"일본 정부가 중국·한국·동남아 피해국들의 역사에 대한 우려에 똑같이 진지하고 명확한 방식으로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중국 대표단 단장은 더 나아가 "패권주의가 지역 안보를 위협한다"며 "군국주의적 사고의 재부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일본을 맹비난했습니다.
무기 수출을 넘어 평화헌법 개정까지 추진하는 일본의 이른바 '재무장'을 겨냥한 발언입니다.
일본은 "핵무기와 전략 폭격기를 대량 보유한 나라가 아무것도 없는 일본을 '신군국주의'로 부르는 건 이상하다"고 맞받았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일본 방위상]
"중국은 계속해서 국방비를 크게 늘리고 있고 군사적 능력도 불투명하게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은 태평양 국가들의 군비 증강을 압박하며 중국 견제에 활용하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내비치고 있습니다.
일본은 요격 미사일 등의 공동 개발과 생산 방안을 협의했고, 호주는 핵추진잠수함에 이어 최첨단 수중 드론까지 함께 만들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이 주변국들의 무기 경쟁을 가속화시키는 상황에서 정부는 미국과 합의한 '핵추진잠수함' 도입이 북한에 대한 방어 목적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규백/국방부 장관]
"우리가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속도감을 갖고 추진하겠습니다."
'핵 연료'의 평화적 이용도 함께 부각해 중국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이번 주 방한하는 미국 대표단과 본격 실무협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싱가폴에서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싱가포르) / 영상편집: 권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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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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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국주의' 놓고 중·일 공개 충돌‥태평양 '무기 경쟁' 가속화
'군국주의' 놓고 중·일 공개 충돌‥태평양 '무기 경쟁' 가속화
입력
2026-05-31 20:19
|
수정 2026-05-3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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