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부산 북구갑 재보궐 선거 보겠습니다.
보수 내전이라고까지 불렸던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신경전, 막판까지 진정될 기미가 안 보이는데요.
이번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나쁜 사람' 발언을 놓고 양측이 진실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동행해 함께 돼지국밥을 먹었던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이 전 대통령의 말을 전하면서 이런 해석을 덧붙였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끝까지 싸워라, 선한 사람이 나쁜 사람하고 싸우면 이겨야지'라고 했다"면서 "보수의 가치를 흔든 사람을 반드시 이겨달라는 보수 지지자들의 준엄한 명령"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말한 '나쁜 사람'이 사실상 한동훈 후보를 의미하니, 자신을 찍어달라고 호소한 겁니다.
한동훈 후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한동훈/무소속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
"끼워주지도 않는데 사진 한번 박아보려고 하시는 한 분의 말을 그렇게 무게감 있게 해석하고 들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친한계마저 이 전 대통령 측이 "민주당에게 이기라는 뜻이었다고 했다"며 반박하자, 박 후보는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전한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박민식/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
"당장 이명박 대통령님이나 박근혜 대통령 측에서 가만히 있겠습니까? 더 구체적인 이야기도 있지만 그거는 제가 참겠습니다."
박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떴다방 같은 후보라고 맹공을 퍼부었고,
[박민식/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
"'한 달짜리 떴다방 후보', 선거용으로 북구 사람인 척 포장하는 후보에게 우리 북구를 내어줄 수는 없습니다."
한 후보는 박 후보가 '장동혁의 아바타'라며 비난했습니다.
[한동훈/무소속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
"이재명의 아바타 하정우, 장동혁의 아바타 박민식 그 두 가지 모두를 극복해야만… 박민식 후보를 찍는 것은 하정우 후보를 찍는 셈이 됩니다."
선거를 이틀 앞두고까지 '보수 내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부산 북구갑 사전투표율은 25.57%, 이례적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박현진(부산)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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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세영
김세영
MB '나쁜사람' 발언에 박민식·한동훈 '진실공방'‥부산 북구갑 보수 내전 격화
MB '나쁜사람' 발언에 박민식·한동훈 '진실공방'‥부산 북구갑 보수 내전 격화
입력
2026-06-01 20:02
|
수정 2026-06-0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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