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천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한 사설 구급차를 SUV가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구급차로 이송 중이던 9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이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인천 서구의 한 교차로.
왕복 8차로 도로 중앙에 있는 교통섬 울타리가 갑자기 쓰러집니다.
곧바로 구급차 한 대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멈춰 섭니다.
범퍼가 길게 뜯겨져 나갔습니다.
자전거를 끌고 지나가던 행인이 깜짝 놀라 사고가 난 곳을 바라봅니다.
오늘 낮 12시쯤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사거리에서 SUV가 사설 구급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고 충격으로 울타리가 뽑혀 이렇게 나갔고요, 깨진 차량 파편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직진 신호를 정상적으로 받고 진행하던 SUV가, 신호를 어기고 교차로에 진입하던 사설 구급차의 조수석 쪽 측면을 들이받았습니다.
[김상구/목격자]
"앰뷸런스가 삑삑 소리 내고 오더라고. BMW가 나오는 동시에 와서 꽝 받더라고. 그러더니 막 여기서 세 바퀴, 네 바퀴 구르더라고요."
사설 구급차를 타고 인천의 한 병원에서 요양원으로 이송되던 90대 여성 환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 숨진 여성의 보호자와 구급대원 등 6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어르신 꺼냈는데 심폐소생술을 했는데도 의식이 없으니까, 부모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나잖아요. 진짜 눈물이 나더라고요."
사설 구급차는 긴급자동차에 해당돼 긴급운행 중에는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을 허용한 도로교통법 특례 조항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응급 환자 이송 중이었는지, 신호를 위반할 정도로 긴급한 상황이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긴급 운행 요건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인입니다.
영상취재: 정영진 /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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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재인
이재인
신호 어기다 뒤집힌 사설구급차‥이송 환자 숨져
신호 어기다 뒤집힌 사설구급차‥이송 환자 숨져
입력
2026-06-01 20:26
|
수정 2026-06-0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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