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월드컵 1,2차전을 멕시코 고지대에서 치르는 축구대표팀이 미국에서 2주 동안 고지대 적응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평지와 어떤 차이가 있는 건지, 현지에서 김수근 기자가 체험을 통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조별 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해발고도 1,500m의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비슷한 환경에서 2주째 훈련 중인 대표팀.
[오현규/축구대표팀]
"전보다는 조금 호흡이 가쁜 느낌도 살짝 있고…"
전지훈련에 동행 중인 취재진 역시 환경이 낯설기는 마찬가지.
제가 있는 이곳은 해발고도가 1,350m에 이릅니다.
같은 거리를 비슷한 속도로 달릴 때 한국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직접 비교해 보겠습니다.
한국에서와 똑같이 1Km당 6분 페이스로 3km를 달려 봤습니다.
평소 거뜬하게 달릴 수 있는 거리였지만 고지대에선 절반을 지나면서부터 숨이 차오릅니다.
"100m 달리기 한 것 같아요. 숨이 안 쉬어져요."
고지대에선 기압 감소로 공기 밀도가 낮아져, 한 번에 흡입하는 산소 양이 줄다 보니 더 빨리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겁니다.
[변원우/유타대 건강운동과학과 교수]
"(고도가) 1천 미터 올라갈 때마다 (최대 산소 섭취량이) 대략 6~7%씩 줄어든다고 합니다. (산소가 부족하면) 무산소 대사에 더 의존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젖산이라는 피로물질이 더 빨리 쌓이게 됩니다."
평소 훈련으로 단련된 축구 선수들 역시 고지대에선 이동거리와 질주거리가 줄어들고, 남미에서 열린 1460번의 A매치를 분석했더니 홈 구장의 해발 고도가 1,000m 높아질수록 0.5골의 이득을 본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1차전 상대 체코가 댈러스 캠프에 머물다 경기 3일 전 과달라하라에 입성하는 만큼 적어도 고지대 적응 면에선 우리가 한 발 앞서있는 셈입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지난달 30일)]
"(이제) 그 고비를 넘겼고, 왕복 달리기 했을 때 그 전에 있던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크게 떨어지진 않아요."
월드컵 직전 실전점검을 이곳에서 치르며 고지대에 적응에 모든 것을 건 대표팀은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자신감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변준언 / 영상편집: 강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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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수근
김수근
취재진이 체험한 고지대‥"숨이 잘 안 쉬어져요"
취재진이 체험한 고지대‥"숨이 잘 안 쉬어져요"
입력
2026-06-01 20:50
|
수정 2026-06-0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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