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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둥둥'‥무더위에 더 잘게 쪼개진다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둥둥'‥무더위에 더 잘게 쪼개진다
입력 2026-06-02 20:46 | 수정 2026-06-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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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체에 악영향을 주는 미세플라스틱이 바다와 토양을 넘어 우리가 들이쉬는 공기 중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엔 햇빛에 약해진 플라스틱이 더 쉽게 부서져 먼지처럼 떠다닐 수 있다고 하는데요.

    미세먼지처럼 농도를 측정하고 관리할 기준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대 연구진이 옥상에 설치한 대기 포집장비로 공기 속 입자들을 관찰했습니다.

    도시숲과 상업지역, 교통 거점, 업무지구 등 환경이 각기 다른 서울 5곳에서 포집한 공기에서 모두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습니다.

    교통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 일대가 1세제곱미터당 1.21개로 농도가 가장 높았고, 홍릉 도시숲에서도 0.79개가 나왔습니다.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바람을 타고 도심 전반에 퍼져 있다는 뜻입니다.

    [장동영/서울대 기후테크센터 부센터장]
    "외부 유입원이 없다면 여기는 괜찮겠지 했는데 거기도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배경 농도처럼 지금 어디에서나 미세플라스틱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가장 많은 건 마스크·포장재에 쓰이는 폴리프로필렌 PP였고, 페트병·합성섬유에 쓰이는 PET 섬유도 확인됐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합성섬유 옷이나 타이어에서도 마찰로 인해 발생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가 버린 마스크와 배달용기등이 햇빛과 열을 통해 부서진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나타난 겁니다.

    [장동영/서울대 기후테크센터 부센터장]
    "직접 광분해가 확 되는 게 아니라 점차 점차 노쇠해지는 거예요. 구성이 이제 약해지는 거고 약화되는 거고…"

    특히 무더운 여름엔 플라스틱이 햇빛으로 인해 약해져 쉽게 부서지게 돼 대기중 농도가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폐와 혈액, 태반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연구도 있지만, 인체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데이터가 부족합니다.

    문제는 미세먼지와 달리 국가 차원의 관측망도, 위험성을 따질 농도 기준도 없다는 겁니다.

    최근엔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햇빛을 흡수해 지구 온난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연구까지 나왔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 기후 변화의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나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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