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서울 송파구의 한 투표소에선 부정선거 음모론을 따르는 시위대가 몰리면서, 투표함 2개가 개표소로 이송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표를 끝내지 못해 공식 당선 공표도 못 하고 있는데요.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시위대에 가로막혀 옴짝달싹 못 합니다.
"못 가게 막아. 끌고 와."
빠져나가려 해보지만, 이리저리 떠밀려 다닙니다.
강하게 밀쳐지고 옷깃도 붙잡힙니다.
출동한 경찰 두 명도 같이 떠밀립니다.
"다시 들어가. 부정선거. 다시 들어가라."
서울시선관위 간부가 투표함 반출을 설득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봉변을 당한 겁니다.
[김범진/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개표 결과가 확정이 돼야지, 여러분 이 선거의 효력에 대한 법적 절차를 밟을 수가 있고…"
[황교안/자유와혁신 대표]
"선관위원장이 책임져라. <책임져라!>"
시위대 반발로 투표함 이송이 또 무산되면서 개표 지연 사태는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개표율이 100%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서울시장과 송파구청장 등에 대한 공식 당선 공표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은 60%대에 멈춰있는 개표율에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송파구 개표소에는 다른 투표소 투표함들도 여러 개 봉인된 채 놓여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의원 후보 (음성변조)]
"그 개표 참관인들 얘기 들어보면 지금 (개표) 잠정 중단하고 봉인하고 다 철수해 버렸다고만 얘기를 하니까 너무 답답한 거예요."
서울시의회가 시의원 당선인을 발표해 놓고는 '개표가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 우세 후보를 기준으로 작성한 자료'라고 해명하는 촌극도 벌어졌습니다.
선관위는 투표함 이송을 강행하지 않고 시위대를 설득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반발이 거세 개표 지연이 장기화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김백승 / 영상편집 : 김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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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윤수한
윤수한
발 묶인 투표함 두고 충돌‥개표 60%대 중단
발 묶인 투표함 두고 충돌‥개표 60%대 중단
입력
2026-06-04 20:24
|
수정 2026-06-0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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