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검은 금요일에 이어 검은 월요일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AI 관련 기술주와 반도체 종목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했는데요.
원/달러 환율도 급등해 우리 금융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손병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주가 이번에는 급락장을 주도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8%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0.26% 떨어졌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3.25% 폭락했습니다.
발단은 미국 고용 지표였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17만 2천 명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를 두 배 넘게 웃돌았습니다.
미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은 그동안 많이 오른 기술주 매도로 이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에 금리 인상 불안이 겹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좋은 지표가 나왔으면 시장도 올라야 한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좋은 지표가 나왔을 때, 시장이 하락이 아닌 상승세를 보여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2달 만에 100을 넘어섰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1,561원대까지 오른 뒤 1,559원으로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은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부담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팔고 달러로 바꾸면, 주가 하락과 환율 상승이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국 금리 전망과 불안한 투자 심리,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한국 금융 시장의 큰 변동성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김관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손병산
손병산
반도체주 폭락에 환율도 급등‥'검은 월요일' 오나
반도체주 폭락에 환율도 급등‥'검은 월요일' 오나
입력
2026-06-06 20:17
|
수정 2026-06-06 23:01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