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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몰입 콘텐츠 시대‥'와일드 씽' 덕질에 '좀비' 체험까지

과몰입 콘텐츠 시대‥'와일드 씽' 덕질에 '좀비' 체험까지
입력 2026-06-06 20:24 | 수정 2026-06-0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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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관객과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홍보 전략도 더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특히 작품 속 세계관을 현실까지 확장해 그저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이야기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주는, 이른바 '과몰입' 마케팅이 인기입니다.

    임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청량한 멜로디와 랩, 큼지막한 박스티, 통이 넓은, 이른바 힙합바지 차림까지, 뮤직비디오에 2000년 전후, 세기말 감성이 듬뿍 묻어납니다.

    단순한 가사, 반복적인 멜로디, 한 번 들으면 귀에 맴도는 발라드곡까지.

    최근 SNS에서 크게 화제가 된 댄스그룹 '트라이앵글'과 발라드 가수 '최성곤'.

    막 데뷔한 듯 생소한 이름이지만, 사실 얼굴만 봐도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는 최고의 배우들입니다.

    배우 강동원, 박지현, 엄태구, 또 오정세가 연기한 영화 <와일드 씽> 속 가수들.

    영화보다 먼저 영화 속 노래를 공개했고, 영화 속 가수의 SNS와 응원봉도 만들었습니다.

    [이수정/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에 대한 설명을 앞세우기보다는 대중의 호기심을 먼저 이끌어내면서 자연스럽게 영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략은 적중했습니다.

    동료 배우의 패러디가 이어지더니, 서로 모방해 계속 퍼지는 '밈'으로 발전하면서 영화도 입소문을 탄 겁니다.

    [오정세/영화 <와일드 씽> 최성곤 역]
    "주변 분들도 문자가 계속 옵니다. 짜증 난다고 자기도 모르게 계속 하루 종일 흥얼거리게 된다고…"

    이른바 '과몰입' 마케팅.

    '지나치게 빠져든다', 부정적 어감이 아니라, 기꺼이 빠져들어 즐거움을 찾는, 젊은 층의 새로운 행태를 영화 홍보에 활용했습니다.

    소원을 이뤄주는 어플리케이션의 저주로 갑작스러운 죽음에 맞서 싸우게 된 고등학생들의 고군분투.

    시리즈 <기리고> 촬영을 위해 어플을 제작해 앱 마켓에 올려뒀는데, 시리즈 공개 이후 일반인들도 100만 명 넘게 다운로드했습니다.

    500만 돌파를 향하는 영화 <군체>는, 영화 속 좀비를 체험할 수 있는 공연까지 내놓았습니다.

    콘텐츠를 그저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속으로 들어가 스토리를 체험하고 싶은, 말 그대로 과몰입하고 싶은 관객들.

    콘텐츠가 넘쳐 나는 시대,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앱 하나, SNS로 즐기는 노래 한 곡처럼 관객들을 붙잡기 위한, 색다른 과몰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김은빈 / 영상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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