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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도 벗기고" 행패‥다시 음모론자 놀이터로

"양말도 벗기고" 행패‥다시 음모론자 놀이터로
입력 2026-06-08 20:16 | 수정 2026-06-0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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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현장의 분위기는 주말과 달랐습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들이, 증거를 찾겠다며 훈련용품을 챙기러 온 여자 핸드볼 유소년팀 선수들의 소지품을 강제로 수색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김흥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여자 핸드볼 유소년 대표 선수들을 앞에 두고 고함이 터져 나옵니다.

    [시위 참가자 (음성변조)]
    "예외가 없어야 되는 거야. 아무도 못 들어간다. 끝."

    개표소가 봉쇄돼 훈련을 할 수 없게 된 선수들이 공인구 등 훈련용품을 가지러 왔다 시위대에 가로막힌 겁니다.

    20여 분 뒤 길을 터줬지만, 성희롱성 발언도 나왔습니다.

    [시위 참가자 (음성변조)]
    "양말까지 벗기고. 양말 여기다 또 밑에다 깔고 나올지 어떻게 알아요? 또 모르지."

    나오는 길은 더 험난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음성변조)]
    "선수고 자시고 가방을 확인해야죠."

    수십 명이 달려들어 선수들을 에워쌌고, 촬영해 가며 소지품을 강제로 뒤졌습니다.

    투표용지가 부정선거 증거물이라면서 이를 숨기고 나오는지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협회 관계자 - 시위 참가자 (음성변조)]
    "선수들 다쳐요. 선수들 다쳐요. <멈춰 서서 확인하기로 했는데 안 했잖아요.>"

    다른 종목 관계자는 입장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대한수중핀수영협회 관계자]
    "5분 이내에 신속하게 빨리 가지고 나와서 오픈해드리겠습니다."

    [시위 참가자 (음성변조)]
    "<여긴 누구도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부정선거 물증이 여기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를 사수하고 있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개표소 앞에서는 부정선거 구호가 커지고 있습니다.

    '재선거'만 외치자던 벽보 위에는 '부정선거'를 굵게 덧칠했고, 태극기만 흔들자는 요구를 비웃듯 '성조기 완전 가능'이라고도 적었습니다.

    구호는 '재선거로'만 하자고 하면 진보단체 회원으로 내몰리기 십상입니다.

    [시위 참가자 (음성변조)]
    "<대진연이냐고요? 대진연이면 밤에 잠 안 자고 일해요?> 어."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퍼뜨리는 중국 배후설 망상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경비 근무에 나선 경찰관을 향해 '테무 경찰'이라며 조롱하는 일도 벌어졌고, 한 대만 기자는 중국 기자로 의심받아 생중계 도중 시위대에 둘러싸였습니다.

    음모론자들은 비상계엄이 내란이 아니라며 역사를 거꾸로 돌리고 있습니다.

    [전한길/유튜버 (오늘 오전)]
    "<비상계엄이 내란입니까? 이제 제 말 알겠죠?> 네. <비상계엄이 내란입니까?> 아닙니다."

    "자유롭게 부정선거 외치자", 개표소 앞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흥준입니다.

    영상취재: 윤대일 / 영상편집: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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