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어떻게든 끝내려 하지만 이미 통제권은 트럼프의 손을 떠난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이 공습을 재개하고 이란이 반격하면서 상황은 다시 악화되고 있는데요.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중재에 나섰지만 충돌은 계속되고 있고, 미국 내 여론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신재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거대한 불빛과 함께 발포된 미사일이 밤하늘을 대낮처럼 밝히며 날아갑니다.
현지시간 7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공군 기지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같은 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를 공습한 데 대한 보복 공격입니다.
본토를 공격받은 이스라엘은 즉각 복수에 나서, 이란 중부와 서부를 타격했습니다.
[이란 방송]
"테헤란과 타브리즈, 이스파한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지난 4월 휴전 발효 후 이란과 이스라엘이 상대 영토를 직접 타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기에 이란이 또다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쏘면서, 휴전 합의는 사실상 종잇조각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게 "미사일을 쐈으니 이제 멈추고 협상에 북귀하라"고 촉구하고, 네타냐후 총리에게도 전화해 자제를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3일, 뉴욕포스트 팟캐스트)]
"레바논과 끊임없이 싸우고 있었잖아요. 어느 시점에서 제가 말했죠. '비비(네타냐후), 이제 그만해야 해. 이건 멈춰야 돼'라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이란 전쟁에 대한 통제를 잃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흘 전 트럼프는 "주말 합의 가능성"을 자신했지만, 아무일 없이 주말이 지나자 또 말을 바꿨습니다.
8일에서 10일 사이에 서명할 수 있다고 주장한 건데,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하는 11일 이전 날짜를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4~5주면 끝난다"는 장담이 100일을 넘기면서 장기화되자, 부메랑은 트럼프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 결과, 미국 유권자 68.5%가 트럼프 행정부의 물가·생활비 정책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나 급등했습니다.
월드컵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코앞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합의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11월 중간선거까지 마무리될지조차 불투명해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고지혁(LA)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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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재웅
신재웅
트럼프 말도 이젠 소용 없다‥이란·이스라엘 사실상 전쟁 재개
트럼프 말도 이젠 소용 없다‥이란·이스라엘 사실상 전쟁 재개
입력
2026-06-08 20:35
|
수정 2026-06-0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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