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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림
'불의 고리' 또 터졌다‥규모 7.8 강진에 32명 숨져
입력 | 2026-06-08 20:37 수정 | 2026-06-0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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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필리핀 남부 앞바다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최소 32명이 숨졌습니다.
오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2층 건물이 폭탄을 맞은 듯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학교와 상가가 쓰러지고 고속도로는 찢어놓은 듯 갈라졌습니다.
땅이 크게 흔들리자, 겁에 질린 아이들은 주저앉은 채 비명을 지르고, 잠시 후 바로 옆 있던 차양이 무너져 내려 아이들이 황급히 달아납니다.
″그냥 앉아 있어.″
현지시간 오늘 아침 7시 40분, 우리나라 시간으로 8시 40분쯤 규모 7.8의 강진이 필리핀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발생 지점은 필리핀 민다나오섬 제너럴산토스시에서 남쪽으로 약 60km 떨어진 해역.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이번 지진이 올해 필리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제너럴산토스시를 포함해, 필리핀 남부를 중심으로 현재 파악된 것만 3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상자는 200명을 넘어섰고 수천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초기 강진 이후 규모 6.5에 달하는 여진이 계속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지진 직후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일본 등지에서 최대 1.4m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필리핀 GMA뉴스 (오늘)]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민다나오 해안 지역에 대해 쓰나미 경보도 발령했습니다.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피해 지역의 학교 수업을 중단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를 지시했으며, 쓰나미 경보는 오후 들어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부 세부섬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해 76명이 사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