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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함 옮기려 선수로 위장"?‥황당 음모론에 '봉변'

"투표함 옮기려 선수로 위장"?‥황당 음모론에 '봉변'
입력 2026-06-09 20:03 | 수정 2026-06-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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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여자 핸드볼 유소년팀 선수들이 훈련용품을 꺼내 오다 시위대에 둘러싸여 강제로 소지품 검사를 당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하다 하다 이제는 '핸드볼 선수로 위장해 투표함을 옮기려 했다'는 터무니없는 음모론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승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자 핸드볼 유소년팀 선수 6명이 봉쇄된 경기장에 들어가 훈련용품을 챙겨 나옵니다.

    [시위 참가자 (음성변조)]
    "선수고 자시고 가방을 확인해야죠!"

    대기 중이던 시위대는 선수들을 에워쌌습니다.

    투표지를 숨기고 있는지 확인하겠다며 소지품 전부를 샅샅이 뒤졌습니다.

    [시위 참가자 (음성변조)]
    "양말까지 벗기고. 양말 여기다 또 밑에다 깔고 나올지 어떻게 알아요? 또 모르지."

    터무니없는 음모론까지 등장했습니다.

    내란 가담 혐의로 재판을 받는 와중에 보궐선거에 나갔다 낙선한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

    유튜브 방송에 나와 의혹을 제기합니다.

    [김현태/전 707특수임무단장]
    "갑자기 선수들이 짐을 찾아야 된다면서 들어간 거예요. 그런데 주변 증언에 의하면 들어간 사람보다 작은 인원수가 나왔다는 거예요."

    구체적 증거를 밝히지 않은 채 마구잡이식 음모론을 퍼트립니다.

    [김현태/전 707특수임무단장]
    "투표함을 옮기기 위한 목적으로 위장해 들어간 거죠. 선수인 척 들어갔고 일부 인원은 뭐 진짜 선수일 수 있겠지만 나왔고요. 일부는 남아 있다는 거죠."

    투표지가 부정선거 증거라며 이를 찾겠다면서 시위대가 자경단처럼 굴고 있습니다.

    경기장에서 나오는 사람에게 몰려들어 소지품을 보여달라며 위협합니다.

    [오늘 (음성변조)]
    "확인을 하고 가야죠. <아니, 물건이에요. 이거 봐. 라면.> <라면인지 확인하고 가라니까.>"

    신발까지 벗으라는 요구도 합니다.

    [시위 참가자 (지난 5일, 음성변조)]
    "신발도 벗어주세요. 신발도."

    [핸드볼경기장 입주 단체 직원 (음성변조)]
    "지금 들어가지도 못해서 행사도 막 취소하고 막 이랬거든요. 손해가 지금 저희 너무너무 막심한데 이거 어떻게 해결해야 해요?"

    경찰은 왜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는지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법적 권한 없이 소지품을 수색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명백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하겠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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