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주식시장 마감 직전 SK하이닉스 주가를 추종하는 2배 ETF 상품 중 하나가 느닷없이 50%나 폭등하는 일이 벌어졌죠.
매수자는 주문 한 번에 50%가량 손실을 보게 됐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주식시장 거래 종료 10분 전, 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한 2배 ETF 상품이 50% 폭등했습니다.
당시 주가는 7% 하락하고 있었는데, 1만 6천 원대였어야 할 주가가 이례적으로 3만 원까지 튀었습니다.
누군가 3만 원에 매도를 걸어놨는데, 매수자가 '시장가'로 주문을 넣는 바람에 바로 체결된 겁니다.
해당 ETF 종목은 시총이 772억 원에 불과하고, 거래량이 유난히 적다 보니 시가와 동떨어진 엉뚱한 가격에 거래가 성사됐습니다.
[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실질적인 자산가치는 낮은 상황이지만 매우 고가의 주문이 체결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당시 거래 규모는 약 13억 원, 매수자는 대부분 기관이었고 투자자 실수에 해당해 보상은 받을 수 없습니다.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 수익률이 녹아내리는 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다 보니 주가가 오르내리기만 해도 손실이 누적되는 '음의 복리'가 발생합니다.
1천만 원을 투자했다면 15% 내렸다 15% 오르길 10번만 반복해도 원금은 380만 원으로 녹아내립니다.
[하재석/NH증권 수석연구원]
"그 전에 아무리 많은 수익을 냈어도 한 번에 녹아내릴 수가 있습니다.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그래요. 내가 투자한 기간의 수익률은 전혀 상관이 없어요."
이런 위험성에도 출시 2주 만에 단일종목 두 배 ETF 상품에 개인 투자자 자금 8조 7천억 원이 몰렸습니다.
이 쏠림이 코스피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준서/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고 해서 레버리지 ETF 가격이 움직이면 원주의 가격이 영향을 받는 그런 선후가 거꾸로 되는 현상들이 요새 발생을 하고 있어요."
한국거래소는 가격 왜곡 현상이 발생한 2배 ETF 상품 3개에 대해, 투자유의종목 가능성을 예고하는 1차 경고를 내렸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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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송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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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내린 2배 ETF, 무서운 '음의 복리'‥마감 직전 '2배 뻥튀기'까지
녹아내린 2배 ETF, 무서운 '음의 복리'‥마감 직전 '2배 뻥튀기'까지
입력
2026-06-09 20:16
|
수정 2026-06-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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