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화그룹 계열사인 식품 가공업체 '아워홈' 용인공장에서 1년여 만에 또 발생한 노동자 끼임 사고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고가 난 기계에는 컨베이어 벨트 비상정지 장치와 안전 덮개 모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흥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기 용인 아워홈 공장 입구가 안전 고깔로 막혀 있습니다.
[아워홈 관계자 (음성변조)]
"(작업 중지가) 권고나 약간 그런 건데 회사 차원에서 일단 중지 전면 중지한 걸로."
어제 오후 3시쯤 이 공장 4층에서 어묵 꼬치 포장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50대 남성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었습니다.
사고는 혼자 일하던 남성의 위생모가 컨베이어 벨트에 말려들어 가면서 발생했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취재 결과, 경찰은 어제와 오늘 두 차례 현장 조사에서 사고가 난 컨베이어 벨트에 안전 덮개와 비상정지 버튼 등 안전장치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안전 덮개의 경우 원래 없었는지, 사고 과정에서 훼손된 것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소속된 하청업체 소장은 어젯밤 경찰 조사에서 "안전장치가 없어 위험하다고 아워홈 측에 수차례 개선 요구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현행법은 근로자가 위험에 처할 우려가 있는 경우 컨베이어 벨트 비상정지 장치와 안전 덮개 모두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4월에도 30대 노동자가 어묵 냉각 기계에 끼었다 숨졌습니다.
당시 경찰은 "비상정지 버튼이 멀리 떨어져 있었고, 자동방호장치도 없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아워홈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긴급 상황 대비 안전장치는 정상 작동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 사업장 긴급 안전점검 등을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흥준입니다.
영상취재 : 전효석 / 영상편집 : 김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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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흥준
김흥준
[단독] 아워홈 또 끼임 사고‥안전덮개·비상버튼 없었다
[단독] 아워홈 또 끼임 사고‥안전덮개·비상버튼 없었다
입력
2026-06-09 20:22
|
수정 2026-06-0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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