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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빠진 1박 2일‥'몸값' 높인 북한

'비핵화' 빠진 1박 2일‥'몸값' 높인 북한
입력 2026-06-09 20:33 | 수정 2026-06-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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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박 2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 갔습니다.

    시 주석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 기존과 달리 '비핵화'·'한반도'란 말을 단 한 번도 입 밖에 내지 않았는데,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묵인하면서 미국 견제에 쓰려는 의도란 해석이 나옵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진핑 주석 부부가 김정은 위원장 부부와 함께 6·25전쟁 중공군 전사자를 기리는 우의탑을 참배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북한 노동당 간부학교 강의실까지 방문하며, 1박 2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혈맹'으로 맺어진 북중 관계를 미래 세대까지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북한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으로 "전략적 협조관계 발전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한껏 치켜세웠습니다.

    [조선중앙TV]
    "(북중 관계를) 공고한 전략적 관계로 강화 발전시키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것은 불변한 우리의 선택이고…"

    시진핑 주석은 7년 전 방북과 달리 이번엔 '비핵화'는 물론 '한반도'라는 단어도 전혀 꺼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핵무력 강화를 선전해 온 북한에 대해 "사회주의 위업에 대한 확고한 지지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는데,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묵인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 사이의 중재자가 아니라 북한을 미국 견제에 전략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국이 주문했던 어떤 중재자 역할보다는 확실하게 북한과 협력을 해서 대미 견제, 그 다음에 한미일 견제를 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선택을 한 것이거든요."

    미국 국무부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공유했다"고 했고, 외교부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변함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북핵을 명시적으로 인정하진 않은 만큼 북중 관계를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취지인데, 외교 채널 등을 통해 중국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김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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