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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곁에 와 버린 AI영화‥"엿 먹어라", "효율적 도구"

이미 곁에 와 버린 AI영화‥"엿 먹어라", "효율적 도구"
입력 2026-06-09 20:45 | 수정 2026-06-0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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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상업 영화를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AI기술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인데요.

    영화를 만드는 데 AI기술이 적극 쓰이는 것, 영화인들에겐 타격이 될까요, 아니면 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도움이 될까요?

    영화계는 찬반 양론이 거센 분위기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네가 엡스타인을 죽였어! 짐승 같으니…"

    격렬히 싸우는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

    지난 2월, 아일랜드 출신 한 감독이, 중국계 AI영상 모델 '시댄스 2.0'에 명령어 단 두 줄을 넣어, 15초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실제 배우 얼굴을 쓴 AI영상.

    "노골적 저작권 침해", "배우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는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칸에 모인 영화계 거장들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블레이드>, <헬보이> 등 특수효과를 많이 활용해 온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는, "AI를 쓰느니 죽겠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영화감독]
    "AI 엿이나 먹어라"

    코미디 배우 세스 로건도 "AI로 각본을 쓴다면 작가가 아니"라고 가세했습니다.

    반면 이미 AI를 활용하고 있는 거장 감독들은, 창작의 도구로서 AI를 인정했습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영화감독]
    "AI가 무엇을 대체한다기보단, 첨가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티븐 소더버그/영화감독]
    "효율적으로 (작업을) 반복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역량을 확장해 주는 것이죠."

    AI 영상 모델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한 지 불과 2년 남짓, 영화계가 격렬한 찬반에 휩싸인 셈입니다.

    [신철/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디지털 영화도 처음 나왔을 때 욕 많이 먹었거든요. 영화 역사상 신기술이 나올 때마다 엄청나게 많은 반발들이 있어요."

    오픈AI의 영상모델 '소라'로 제작하고 있던 애니메이션 '크리터즈'.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공개하려 했지만, 제작도구였던 '소라'가 서비스를 멈추면서 제작에 차질을 빚으면서 공개는 불발됐습니다.

    이미 영화 제작 현장이 AI 서비스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겁니다.

    [데미 무어/배우]
    "AI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협력할 방법을 찾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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