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바르셀로나, 나아가 스페인을 상징하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건축물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는 매년 5백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찾는데요.
무려 144년 동안 지어온 이 성당이 드디어 외관 공사를 마치고 역사적인 완공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덕영 특파원이 바르셀로나에서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스페인 바르셀로나 한복판에 우뚝 솟은 거대하고 아름다운 성당.
중앙탑 높이 172.5미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입니다.
신의 창조물인 자연보다 높을 수 없다는 건축가 가우디의 뜻에 따라 몬주익 언덕보다 50cm 낮게 설계됐습니다.
성당 외벽엔 예수의 일생을 조각 작품으로 새겼고 내부는 가우디만의 곡선으로 나무를 형상화한 기둥들과, 스테인글라스를 통과한 빛과 색채의 숲들이 신비하고 경건한 공간을 빚어냅니다.
지난 1882년 공사를 시작해 144년 만인 올해, 중앙탑이 완성됐고, 외관과 구조 공사도 마무리되며 마침내 완공됐습니다.
43년 동안 이 성당을 짓던 가우디가 숨진 지 100년 만입니다.
스페인 내전 당시 많은 설계 도면이 불타버리면서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기하학적인 설계를 구현하기 어려워 더디게 진행되던 건축은 90년대 들어 3D모델링 등 건축 기술이 접목되며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마우리시오 코르테스/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 건축가]
"가우디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설계를 규칙적인 곡면으로 이뤄진 매우 엄밀한 기하학으로 전환했습니다."
기부금과 입장료로만 건축비를 충당하는 방식.
시민들의 마음과 시간을 모아 140여 년에 걸쳐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신에 대한 경외심을 축조했습니다.
인류의 미학과 신앙을 상징하는 건축물의 완공에 맞춰 교황도 바르셀로나를 찾았습니다.
교황 레오 14세는 화룡점정인 '예수 그리스도의 탑' 완공을 축복하며, 가우디 100주기 추모 미사를 집전할 예정입니다.
가우디는 첫 번째 탑이 완성된 뒤 이곳이 바르셀로나의 가장 따뜻한 환영 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이민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연대, 다양성의 존중을 강조한 레오 14세의 메시지와 맞닿아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바르셀로나) / 영상편집: 김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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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덕영
이덕영
144년 세월로 지은 성당‥가우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완공
144년 세월로 지은 성당‥가우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완공
입력
2026-06-1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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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6-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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