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시위대 봉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안에는 12개 체육 단체가 입주해 있는데요.
봉쇄가 길어지자 체육인들은 대회 준비도, 일상 업무도 모두 마비되고 있다며 일터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흥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개 종목 체육단체 직원 1백여 명이 핸드볼경기장 앞에 모였습니다.
출입이 막힌 게 일주일째입니다.
[대한수중핀수영협회 사무처장]
"우리들의 일터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귀 기울이는 시위대는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날 선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시위대 (음성변조)]
"<청와대 앞에나 가, 청와대!> 마스크 벗고 하라고!"
일부는 손가락 욕설을 하고, 회견장 한가운데 뛰어들어 난동을 부립니다.
"야! 놔놔!"
점점 커진 시위대 구호에 체육단체 목소리는 파묻혔습니다.
[시위대 (음성변조)]
"부정선거 재선거 부정선거 재선거."
경찰은 난동만 제지하고 상황을 지켜봅니다.
4분 만에 자리를 접고 장소를 옮긴 체육인들은 국제대회 준비도, 일상 업무도 모두 마비됐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대한펜싱협회 사무처장]
"(칼을) 지급을 못 하니까 이 선수들이 진짜 잘못되면 어디서 빌려서 남의 거 갖다 써야 될 형편…"
[대한우슈협회 사무처장]
"월급을 받아야 되시는 분들이 못 받아서 그분들 생존권에 지금 문제가 크게…"
출입 여부와 방안 등을 사흘간 협의했지만, 시위대가 과한 요구를 꺾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한당구연맹 사무처장]
"금고도 있거든요. 그 번호까지도 지금 찍겠다라는 주장을 해서 그거는 안 된다… (시위대가) '촬영이 안 되면 들어갈 수 없다'라고 해서 최종적으로 결렬됐습니다."
일부 단체는 공권력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사단법인 '자전거21' 사무국장]
"결국 경찰력이 이 안에 공연하듯이 이렇게 막아서 입주단체들은 들어가 신분증 검사하고 들어갈 수 있게 해야 되지 않나…"
시위대는 부정선거 증거물이 투표지라고 주장하며 일주일째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체육인들은 '시위는 존중하지만, 우리가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면서도 시위대를 계속 설득하겠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김흥준입니다.
영상취재 : 변준언 /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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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준
김흥준
"일하게 해달라" 호소하는데‥고성 지르며 방해
"일하게 해달라" 호소하는데‥고성 지르며 방해
입력
2026-06-11 20:04
|
수정 2026-06-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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