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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북 불법 군사협력 강력 규탄" 강경 입장‥대화의 문은 열어둬

"러·북 불법 군사협력 강력 규탄" 강경 입장‥대화의 문은 열어둬
입력 2026-06-11 20:19 | 수정 2026-06-1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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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연합 EU와 함께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국빈 방문 중인 이탈리아에서는 미래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조했는데요.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첫 번째 순방지인 벨기에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EU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다자주의, 경제협력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지만, 공동성명에서 가장 선명한 메시지는 북한을 향했습니다.

    양측은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 협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EU 집행위원장]
    "북한 군인들이 현재 러시아와 함께 우크라이나에서 참전하고 있다는 것은 저희들에게 (한국과 EU의 안보가 밀접하다는 점을) 아주 강하게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또,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NPT상 핵보유국으로 결코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유럽연합의 변함없는 지지와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드렸고…"

    눈에 띄는 건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러시아 군사지원을 규탄하고 북한이 불편해하는 북한 인권 상황의 실질적 개선도 촉구했다는 점입니다.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며 러시아를 견제하는 EU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청와대는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에 변화가 생긴 건 아니라며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성명에는 "규범에 기반한,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적 질서 의지를 재확인한다", "대만해협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현상변경을 위한 일방적 시도에 반대한다"며 미국과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듯한 문안도 함께 담겼습니다.

    벨기에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두 번째 순방지인 이탈리아로 이동해,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마타렐라 대통령, 멜로니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하고 한·이탈리아 협력을 심화할 방안을 논의합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나준영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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