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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역전' 오현규 "38도 고열에도 꿈은 이뤄졌다"

'인생 역전' 오현규 "38도 고열에도 꿈은 이뤄졌다"
입력 2026-06-12 19:48 | 수정 2026-06-1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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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결승골을 터뜨린 오현규 선수에겐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데요.

    고열을 이겨내고 출전한 월드컵 데뷔전에서, 곧바로 결승골까지 뽑아내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체코와 한 골씩 주고 받으며 1대1로 팽팽하던 후반 24분.

    등번호 18번 오현규가 주장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됩니다.

    오현규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11분 만에 말 그대로 '일'을 냈습니다.

    황인범의 크로스를 온 몸을 던지며 발을 갖다 대 골망에 밀어 넣습니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넣은 데뷔골이자 승리를 결정짓는 역전골.

    아침에 고열이 나면서 컨디션은 최악이었지만 투혼이 빚어낸 값진 결승골이었습니다.

    [오현규/축구대표팀]
    "오늘 사실 경기 전에 몸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열이 38도까지 오르면서 오늘 뛸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팀닥터 선생님께서 극진하게 보살펴 주시는 바람에 오늘 이렇게 경기를 뛸 수 있었고 그리고 오늘 골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년 전 카타르 대회에서 오현규는 등번호조차 없는 예비 선수로, 16강이라는 성과 뒤에서 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다시 일어섰고 스코틀랜드와 벨기에, 튀르키예 등 유럽 무대를 경험하며 국제 경쟁력을 키우면서 홍명보호의 주축 공격수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최고의 무대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주인공이 됐습니다.

    [오현규/축구대표팀]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인 것 같아요. 정말 제가 어릴 때부터 꿈꿔 오던 그런 경기장에서 월드컵에서 골을 넣었고 또 승리를 할 수 있고 정말 감사한 하루인 것 같고."

    추어탕 가게를 운영하는 부모님께 최고의 골로 보답한 오현규.

    선발이든, 조커 역할이든 홍명보호의 믿음직한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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