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거리 응원의 성지' 광화문 광장에는 아침부터 2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모여 붉은 물결을 이뤘습니다.
짜릿한 역전의 순간, 광장은 말 그대로 축제의 장이 됐는데요.
조건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4년 만에 다시 광장을 뒤덮은 붉은색 물결.
1만 8천 붉은악마의 응원 열기는 한낮 30도에 육박한 초여름 더위보다 뜨겁습니다.
[박경훈]
"너무 행복하고 한국 오늘 이겨야 돼요. 와!"
거리 응원의 상징, 대형 태극기의 등장에 열기가 한층 더 달아오릅니다.
다시 시작된 익숙한 외침, 첫승 기대감이 점차 높아집니다.
[박성현]
"2대0으로 이길 것 같지 않고, 한 골은 먹는데 그래도 끝까지 해서 마지막 따라가서 한 골 차로 승리할 거 같습니다."
하지만 후반 14분, 체코의 선제골에 광장은 한순간 얼어붙었습니다.
[양준태]
"너무 아깝네요. 아직 시간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끝까지 해봐야죠."
아쉬움을 접어두고 다시 목청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친 지 8분,
수비수와 골키퍼를 한꺼번에 제친 황인범의 동점골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부둥켜안습니다.
[곽문창]
"황인범 선수가 골 넣을 거라고 했었거든요. 이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체코의 헤더 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승리에 대한 확신이 더욱 커지던 후반 35분.
오현규의 왼발에서 짜릿한 역전골이 터지자, 광화문의 열기가 최고조에 이릅니다.
[전우혁]
"오현규 선수가 골을 넣어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대한민국 조 1위 가자.>"
90분 전후반이 끝나고 남은 추가 시간 6분.
초조한 마음으로 스크린을 주시하던 시민들은 심판의 종료 휘슬로 첫 승이 확정되자 안도와 환호를 한꺼번에 쏟아냈습니다.
대한민국이 월드컵 체코전을 2대1로 승리하고 이제 막 시민들은 집으로 귀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응원 열기가 식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민주·오승훈·이우빈]
"소리 엄청 많이 질렀어요. <너무 질렀어요.> <목이 쉬었어요.> <2차전만 잡으면 32강 무난할 것 같습니다.>"
시민들은 광화문을 비롯해 뚝섬과 여의도, 또 음식점에 모여 16년 만의 조별예선 첫 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한재훈, 변준언 / 영상편집 :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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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건희
조건희
골 터지자 부둥켜 안고‥다시 붉게 물든 광화문
골 터지자 부둥켜 안고‥다시 붉게 물든 광화문
입력
2026-06-12 20:04
|
수정 2026-06-1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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