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석 달 반 동안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팔순 생일인 오늘, 두 나라가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아직 이견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해각서 서명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스위스 제네바에 나가 있는 이덕영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오늘 양해각서 서명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SNS에 일요일인 오늘 이란과 양해각서에 서명할 거라고 적었습니다.
어느 때보다 합의 가능성이 커진 건 분명한데요.
다만 오늘 서명은 어려워 보입니다.
이곳은 아직 일요일 낮이라 시간이 남아 있긴 합니다만, 서명까지는 며칠이 더 걸릴 거라는 게 이란의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매체에 나와 일요일은 아니라고 단언했습니다.
다만 며칠 내로 서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인정했는데요.
중재국 카타르의 협상팀이 협상 마무리를 위해 오늘 이란으로 향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서명할 준비가 됐지만 이란 쪽에서 아직 확답을 주지 않으면서, 서명 시점을 결정할 주도권을 사실상 이란이 쥐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서명은 양측이 만나지 않고 전자 서명으로 이뤄질 전망인데, 이 결정 역시 미국이 이란에 맞춰준 거라고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란 내 강경파가 시위까지 벌이면서 협상 타결에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는 게 불안 요소입니다.
◀ 앵커 ▶
전쟁으로 유가가 오르면서 세계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습니까?
협상 타결 임박 소식에 지난주 유가가 내려가고 미국 증시도 급등했는데, 실제로 타결이 된다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 기자 ▶
네, 전쟁이 길어지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줄어들었죠.
하지만 실제로 타결이 이뤄지면 또 다른 국면이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지금 세계 경제의 제1 관심사는 미국 금리 인상 여부인데요.
새로 취임한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틀 후 주재하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가 판가름 납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리고 있어 금리를 올릴 거란 예상이 많았는데요.
지난주 유럽에 이어 다음 주 미국까지 올리면 우리 한국은행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종전협상이 타결되면, 미국의 금리 인상 압박이 줄어드는 요인이 됩니다.
유가가 내려가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종전 기대감만으로 유가가 내려간 만큼, 협상이 타결돼 유가가 더 떨어지고 금리가 동결된다면, 코스피도 9천 선 돌파를 다시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네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류상희(제네바)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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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덕영
이덕영
'일요일 서명' 무산될 듯‥이란 "며칠 내 가능"
'일요일 서명' 무산될 듯‥이란 "며칠 내 가능"
입력
2026-06-14 19:56
|
수정 2026-06-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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