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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협상은 지금부터‥'동상이몽' 미·이란, 이미 신경전 시작

진짜 협상은 지금부터‥'동상이몽' 미·이란, 이미 신경전 시작
입력 2026-06-15 19:47 | 수정 2026-06-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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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단 합의를 이뤘지만 첨예한 쟁점들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한동안 문제를 덮고 넘어가려는 게 아니라면, 서명 이후의 협상기간에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는 건데요.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는 금요일 제네바에서 열릴 서명식에 미국 측에선 밴스 부통령이 참석합니다.

    밴스 부통령은 협상 타결 후 트럼프 덕분에 "중동에 번영의 새 시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면서, 미국에도 중요한 순간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폭스 뉴스 인터뷰)]
    "이란이 합의를 준수한다면 향후 50년간 중동은 근본적으로 변화할 겁니다. 중동은 훨씬 더 투자하기 좋은 지역이 될 겁니다."

    이란 측에서는 두 달 넘게 협상을 이끌어 온 갈리바프 의회의장과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극적인 합의를 이뤘지만, 향후 이어질 본격적인 협상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양측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해온 쟁점은 핵과 동결 자산.

    서명 후 60일 내에 농축 우라늄을 어디서 얼마나 폐기할지, 농축 중단 기간은 몇 년으로 할지를 확정해야 합니다.

    동결 자산 문제는 이미 이견이 노출됐습니다.

    이란은 동결 자산 2백40억 달러 가운데 절반은 서명 즉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당국자는 "합의 이행 실적에 따라 돈을 지급하는 합의"라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양측의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매체는 협상 막판에 트럼프 대통령의 양보가 있었다며 이례적으로 협상 막후를 공개했습니다.

    큰 틀의 합의가 끝난 후 어제,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또 공습해 이란이 협상을 중단하려 하자, 트럼프가 미군의 이란 항구 봉쇄를 즉각 해제할 테니 협상을 완결짓자고 했다는 겁니다.

    30일간 호르무즈 해협 개방 상황을 보고 단계적으로 미군 봉쇄를 풀겠다던 기존 입장에서 물러선 겁니다.

    [이란 국영TV]
    "미국은 이란 및 저항 전선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뉴욕타임스는 이란측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트럼프의 생일인 일요일에 종전 협상이 타결되는 걸 피하기 위해, 이란 시간으로 자정을 넘어 월요일이 될 때까지 확정을 미룬 채 기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 : 박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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