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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 일본, 네덜란드 상대로 2-2 극적 무승부

'죽음의 조' 일본, 네덜란드 상대로 2-2 극적 무승부
입력 2026-06-15 20:00 | 수정 2026-06-1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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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건 일본은 강호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바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 1차전.

    일본 국가 연주가 시작되자, 모리야스 감독의 눈가가 붉어집니다.

    세계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공언한 일본의 첫 경기로 관심을 모았지만 출발은 쉽지 않았습니다.

    강호 네덜란드는 초반부터 위협적인 슈팅으로 일본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5분 주장 반다이크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일본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탄탄한 기본기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짧은 패스를 이어가며 기회를 만들었고, 7분 뒤, 나카무라가 수비를 제치고 동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후반 19분, 서머빌이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며 네덜란드가 다시 앞서가자 모리야스 감독은 숫자가 적힌 화이트보드를 직접 들어 선수들에게 남은 시간을 알리며 마지막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패배가 눈 앞으로 다가온 후반 43분.

    오가와의 헤더가 카마다의 머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엔도와 미토마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일본은 네덜란드와 2대2로 비기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일본 대표팀 감독]
    "그래도 우리가 제대로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승점을 따거나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로써 오늘까지 아시아 국가들이 모두 승점을 따내는 선전을 이어갔습니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일본 관중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각자 준비해 온 파란 봉투에 쓰레기를 담고, 좌석 아래와 통로까지 정리했습니다.

    외신들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부터 국제대회에서 반복돼 온 일본 팬들의 이른바 '청소 전통'도 함께 조명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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