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MBC를 편파·왜곡 매체로 규정한 서울시 조치에 당장 출입기자단부터 공식 항의에 나섰습니다.
출입기자단은 서울시 조치가 비판 언론을 배제하기 위한 언론 통제라며 기자단 전체에 대한 압박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청 기자실에 놓인 스크랩 자료를 본 출입기자들은 놀라는 기색이었습니다.
내부 자료였지만 서울시가 특정 언론사를 대놓고 '편파·왜곡 매체'로 규정한 건 전례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51개 언론사가 모인 출입기자단은 논의를 통해 공식 항의하는 입장문을 서울시에 전달하며 해당 조치를 철회라고 촉구했습니다.
기자단은 서울시 조치가 "단순히 MBC에만 국한된 사안은 아니"라며 "심각한 우려와 함께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비판적 언론을 배제하기 위한 언론 통제"라며 "해당 매체에 대한 공격인 동시에 출입기자단 취재 보도에 대한 제한"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내부 자료여서 문제없다'는 취지의 서울시 해명도 반박했습니다.
"형식적으로만 내부 참고용일 뿐 사실상 외부에 공개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모호한 기준도 제대로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기자단은 "개별 보도가 아닌 특정 매체를 왜곡 매체로 규정했다면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기자단 취재를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불편한 보도를 했다고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이번 조치가 향후 취재 제한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언론 스크랩에서 MBC를 지운다고 누락된 철근이 되살아나지 않고 서울시의 관리 책임 역시 지워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MBC기자회는 "오세훈 시장이 문제를 제기하고 일부 진영이 증폭시키며 시가 행정력을 동원해 보복 조치하는 사태야말로 부적절한 삼각관계"라며 "오 시장은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규탄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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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식 '입틀막' 시동?‥기자단 "즉각 철회하라"
오세훈식 '입틀막' 시동?‥기자단 "즉각 철회하라"
입력
2026-06-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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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6-1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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