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란과의 종전 협상 타결을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합의를 했다며 자랑한 뒤 백악관 잔디밭에서 열리는 UFC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하지만 전쟁 전 이미 멀쩡히 열려있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며 핵협상까지 미루고는 특이한 생일 축하 무대까지 만든 데 대해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UFC 회장과 입장하는 가운데, 12대의 제트기는 건국 250주년과 트럼프의 80세 생일을 축하하는 비행을 펼쳤습니다.
백악관을 배경으로 들어선 팔각링과 집게발 모양의 철제 구조물은 기이한 위용을 뽐냈습니다.
백악관 경기장엔 4천5백 명이 들어왔고,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남쪽 공원에도 사전 추첨에 당첨된 사람들만 입장이 허락됐습니다.
특히 남성들이 많았습니다.
[CNN 기자]
"오늘 이곳 입장객의 약 95%가 남성인데 특히 젊은 남성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CNN 기자]
"제가 몇 가지 기술을 배웠는데 한 번 해볼까요? <아니요. 항복할게요.>"
비밀경호국과 주방위군, 국토안보부 요원, 심지어 워싱턴은 물론 인근 도시 경찰들까지 총동원되는 삼중사중의 경비가 펼쳐졌습니다.
이런 생일 축하 행사에 장갑차와 헬기도 투입됐습니다.
천둥번개와 폭우가 예고됐지만 예보는 빗나갔습니다.
다행히 날씨도 도와주면서 경기는 무리 없이 진행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중간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격투쇼를 지켜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위대한 합의'를 했다고 자랑하며 홀가분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야당에선 세금 1천억 달러, 우리 돈 151조 원을 썼는데 결과는 미국인 14명 사망과 본래 열려있던 호르무즈의 재개방이라며, 이게 어떻게 승리가 될 수 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핵협상 연기를 두고선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이러려면 대체 왜 전쟁을 했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여론조사에서도 백악관 UFC 경기가 적절하다고 한 응답자는 16%에 그쳤습니다.
결국 '초유의 백악관 격투쇼'에 환호한 건 소수일 뿐, 다수는 반대했거나 무관심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권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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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재용
김재용
트럼프 "위대한 합의"라며 UFC 관람‥"이럴 거면 전쟁 왜 했나"
트럼프 "위대한 합의"라며 UFC 관람‥"이럴 거면 전쟁 왜 했나"
입력
2026-06-15 20:23
|
수정 2026-06-1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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