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정부가 핵무기나 반도체에 적용하던 '수출 통제' 카드를 이번엔 최첨단 인공지능, AI 모델에 꺼내 들었습니다.
미국의 유명 AI 기업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인 '미토스'에 대해 외국인의 접근을 전면 차단한 건데요.
AI 종속 현실화 우려에 우리 자체 AI 모델인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강력 무기와 같아 총기 허가증이 필요할 정도라는 평가를 받은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 '미토스5'.
미국 상무부가 '미토스5'와 일반인용 자매 모델인 '페이블5'를 국가 안보 자산으로 분류해 수출 통제 대상으로 전격 지정했습니다.
뛰어난 보안 성능이 오히려 사이버 테러나 해킹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해외 이용자는 물론 미국 내 외국인 연구원, 심지어 앤트로픽의 외국 국적 직원도 이용할 수 없게 돼, 앤트로픽은 결국 서비스 자체를 중단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앤트로픽이 주도하는 글로벌 보안 협력체 '프로젝트 글래스윙'.
한국인터넷진흥원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참여해 미토스 접근권을 확보하려 했지만 무산된 겁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긴급 협의체를 가동해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정부의 명령인 만큼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조치가 오픈AI나 구글, 메타 등 다른 빅테크 기업으로 확산할 가능성입니다.
더 똑똑한 AI가 나와도 우리 기업들이 제때 쓰지 못하거나,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이른바 'AI 종속'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이재성/중앙대 AI학과 교수]
"어느 한 순간 이제 제재가 돼서 (AI 모델에) 접근이 안 돼버리면 이제 손 빨고 있어야 되는 상황이 되니까‥ 우리나라만의 모델들이 이제 나와야 되는 거죠."
미국이 AI 기술 패권 경쟁을 노골화하면서 독자적인 AI 역량 확보가 생존의 문제가 된 상황, 우리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선정 프로젝트는 내년 2월에야 결론이 나올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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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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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아니면 접근금지"‥'핵무기급' 수출 통제에 'AI 종속' 우려
"미국인 아니면 접근금지"‥'핵무기급' 수출 통제에 'AI 종속' 우려
입력
2026-06-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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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6-1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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