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심가은 기자, 지금 그곳 상황이 어떤 겁니까?
◀ 기자 ▶
네, 저는 집회가 열리는 곳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나와 있습니다.
'부정선거·재선거' 구호가 이곳까지 들리는 상황입니다.
제가 조금 전까지 집회 현장을 둘러보고 이곳으로 왔는데요.
현재 경기장 앞 분위기는 평소와는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참가자들 대부분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상황인데요.
다만 각 출입구 앞에 사람들이 추가 진입 시도에 대비하려는 듯 진을 치고 앉아 있는 모습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입문을 청테이프로 칭칭 감아놓은 모습도 눈에 띄었는데요.
각 단체 사무실 유리에도 청테이프를 붙여놔서 창문을 통한 출입도 봉쇄한 상태입니다.
오늘 하루 체육단체 진입을 놓고 격앙된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진입이 불발되면서 일부 참가자들은 "우리가 이겼다"며 좋아했습니다.
◀ 앵커 ▶
문제는 체육단체들, 그리고 국제대회 출전에 인생에 많은 게 걸린 선수들의 피해가 계속 커지는 거잖아요?
◀ 기자 ▶
네, 우선 우리 펜싱 국가대표 선수들, 인도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서 오늘 오전 출국했습니다.
그런데 선수들이 쓰던 국제대회용 펜싱 장비는 아직 이곳 경기장 안에 있습니다.
장비를 빌려서 떠난 건데요.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오는 19일, 금요일에 시작하거든요.
이때까지 장비를 빼내지 못하면 남의 칼을 들고 대회에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집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우려를 표했는데요.
"참정권 침해에 대한 정당한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말씀을 듣고 존중하고 있다"면서도, "펜싱 선수들이 칼 꺼내는 걸 막으면 도대체 어떻게 하느냐", "무슨 권리로 정당한 통행을 막느냐"면서 불법 행위에 대한 일벌백계 의지를 밝혔습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참정권은 제한되거나 침해되어서는 안 되지만, 타인의 권리를 훼손하는 중대 범죄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체육회가 펜싱 장비를 빼서 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만큼 반출 시도를 다시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만 경찰은 내일 아침까지 재진입 시도 대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올림픽공원 시위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변준언, 윤대일, 박다원 / 영상편집: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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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심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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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승리 '환호'‥끝내 장비 못 챙긴 국대
그들만의 승리 '환호'‥끝내 장비 못 챙긴 국대
입력
2026-06-16 19:54
|
수정 2026-06-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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