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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안산선 붕괴 사고' 회사, 작년 최다 사망사고 발생

[단독] '신안산선 붕괴 사고' 회사, 작년 최다 사망사고 발생
입력 2026-06-16 20:24 | 수정 2026-06-1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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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에 이어, 아워홈 공장 끼임 사고, 신안산선 추락사고 등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죠.

    MBC가 지난해 중대재해 발생 기업 전체 명단을 입수해 분석해 보니 가장 많은 사망사고를 낸 기업은,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세 번째 사망사고를 낸 포스코이앤씨로 나타났습니다.

    그럼 어떤 기업들이 중대재해를 반복적으로 발생시켰는지, 그 명단을 홍의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하 30미터, 깊은 땅속으로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 속에서 잔뜩 웅크린 채 파묻힌 남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조대원]
    "걱정하지 마시고 정신 바짝 차리세요."

    굴착기 기사 김 모 씨가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로 매몰된 지 13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는 순간입니다.

    생사의 경계에서 가까스로 돌아온 지 1년 2개월, 김 씨는 여전히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 모 씨/신안산선 사고 생존자]
    "<천천히, 버티면서 내려가고…> 발꿈치는 거의 힘이 안 들어가고, 이쪽으로 다 버티는 느낌이에요."

    암흑 속에서 옴짝달싹할 수 없었던 13시간은 트라우마와 수면 장애도 남겼습니다.

    [김 모 씨/신안산선 사고 생존자]
    "어두우면 숨도 못 쉬고 불안하고 그런 거예요. (매몰 당시) 땅속에 있다 보니까 눈은 감아도 떠도 까마니까…"

    광명에서 김 씨를 매몰시키고, 다른 노동자 한 명의 목숨을 앗아간 신안산선 공사의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

    MBC가 고용노동부에 정보공개 청구를 해서 입수한 중대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중대재해 사망사고는 1년 전보다 22건 늘어난 455건.

    사고를 가장 많이 낸 기업은 5건을 기록한 포스코이앤씨였습니다.

    이어서 주식회사 포스코와 대우건설, 금호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세 건의 사망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건 이상 반복적으로 발생한 기업도 1년 사이 18곳에서 23곳으로 증가했습니다.

    숨진 노동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하청 노동자였습니다.

    [철근콘크리트 공사업체 직원 (경력 15년 차)]
    "(원청에서는) 무조건 빨리 끝내달라고 압박을 넣죠. 한 건물 지붕 위에 3개 공정, 4개 공정들이 그냥 같이 막 진행을 해버리는 거예요. 그런 혼재 작업 간에 사고가 발생할 수가 있는 거죠."

    중대재해처벌법은 이윤만을 위해 안전을 무시하지 않도록, 사고 기업에 최대 50억 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법 시행 이후 작년 7월까지 발생한 중대재해 1천252건 가운데 유죄가 인정된 건 단 49건.

    부과된 벌금은 1심 판결 기준 평균 1억 1천만 원에 그쳤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윤대일 / 영상편집: 권기욱 / 자료조사: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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