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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 꺼져라" 위협‥피해는 공연계로 확산

"빨갱이 꺼져라" 위협‥피해는 공연계로 확산
입력 2026-06-17 19:48 | 수정 2026-06-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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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개표소 봉쇄 시위 13일째인 오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현장을 찾았다가 시위대에 가로막힌 채 봉변을 당했습니다.

    시위대로 인한 피해는 체육단체는 물론이고 이제는 다른 분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봉쇄 시위 13일째인 오늘 오전, 여당 의원들이 처음으로 현장을 찾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인 천준호, 전용기 의원과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임오경 의원이 온 겁니다.

    [시위대 (음성변조)]
    "어디를 들어와. 어디를 와. 못 들어와."

    어제 국민의힘 의원들 방문과 비교하면 시위대의 온도차는 컸습니다.

    [시위대 (음성변조)]
    "뭐 때문에 온 건데 뭐 때문에. 부정선거 한 놈들이 뭣 하러 와."

    시위대는 의원들을 둘러싼 채 "부정선거, 재선거" 구호를 외쳤고, 욕설도 쏟아냈습니다.

    [시위대 (음성변조)]
    "빨갱아. 빨갱아. 빨갱이들아 꺼져라."

    상황이 험악해지자 경찰이 대피를 권했고, 의원들은 대치 14분 만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의원들 발언도 시위 구호에 묻혔습니다.

    [천준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참정권 침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국정조사에 여야가 합의했습니다."

    의원들은 앞서 체육단체 사람들을 만나 피해 상황을 들었습니다.

    단체들은 국제대회 출전 준비와 행정 업무에 심각한 차질이 있고, 신변 위협과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는 직원들도 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시라도 빨리 일터를 되찾게 해달라"고 재차 요구했습니다.

    공연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주말 핸드볼경기장을 빌려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대형 음악 공연을 하려던 주최사는 인근 공연장으로 무대를 변경해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봉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관객 안전 보장과 정상적 공연 진행이 불가능해진 겁니다.

    48개 대중음악 공연기획사로 구성된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는 "집회·시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이대로라면 공연 준비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고, 티켓 취소도 늘어나고 있다"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민석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황주연 / 영상편집: 나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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