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 대표팀 경기가 수업 시간 중에 열리면 학생들도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겠죠.
실제 지난 체코전, 많은 학교에서 단체 시청이 있었는데 학창시절의 즐거운 추억이 될 거라는 입장에 맞서 학습권 침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 멕시코전을 앞두고 교사와 학생들 생각은 어떤지, 백승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체코전이 열린 지난 12일 오전.
학교 강당이 응원장으로 변했습니다.
"대한민국!"
골이 터질 때마다 함께 환호하고,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친구들과 기쁨을 나눕니다.
[중학생]
"일단 애들이 다 미쳐 있었고요. 막 상의탈의 하는 일도 있었고‥ <진짜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진짜 그냥 그 분위기가 그냥 너무너무 신기하고 좋았어요.>"
하지만 모든 학교들이 비슷한 분위기였던 건 아닙니다.
경북의 한 고등학교.
정상 수업이 진행됐지만 일부 학급에서 단체관람을 허용했다가 학교장이 해당 교사에게 책임을 물으려 하자 학생의 성명서까지 나왔습니다.
집단 시청은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교사와 학생이 정서적 유대를 쌓는 '살아있는 교육'"이라며 학교 측 조치를 비판한 겁니다.
학교 측은 오는 25일 기말고사를 앞둔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학부모 민원을 우려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기 관람을 학생의 선택에 맡긴 학교들도 있습니다.
서울 용산고와 금옥여고 등은 25% 안팎의 희망 학생들만 체육관에서 단체 관람하도록 하고 나머지 학생들에겐 정상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금옥여고 학생]
"나중에 어른이 돼서도 되게 추억으로 많이 남을 것 같아요. (학교가) 내신 공부나 수능 공부를 하기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회성을 기르는 공간이기도 하잖아요."
내일 멕시코전을 앞두고도 학교와 교사, 학생들간 비슷한 고민과 논란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김희정/전국중등교사노조 교사위원장]
"교사 재량의 문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교사가 교육적 판단이 중요한 건데 그렇지 않고 학교에서 관리자나 이런 분들이 통제와 감시의 대상으로 수업을 보고 있다라는 게 지금 문제고요."
교육부는 경기 시청 역시 수업 운영의 하나로 볼 수 있다며 교사 재량에 맡겨진 영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임지환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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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백승우
백승우
"대한민국!!" 학교에서 함께 본 월드컵‥'학습권 침해 논란?'
"대한민국!!" 학교에서 함께 본 월드컵‥'학습권 침해 논란?'
입력
2026-06-18 20:10
|
수정 2026-06-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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