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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환자 다리" 병원 자진 신고에‥수사 급반전

"80대 환자 다리" 병원 자진 신고에‥수사 급반전
입력 2026-06-18 20:28 | 수정 2026-06-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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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천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사람 다리가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그런데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한 80대 환자의 다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이 자진신고를 했는데, "괴사해 절단한 환자의 다리를 직원이 석고붕대로 착각해 버린 것 같다"고 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중구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병원 측이 어제 경찰에 자진 신고했습니다.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사람 다리가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다리인 것 같다"는 겁니다.

    국립과학수사원 긴급 감정 결과, 발견된 다리와 해당 환자의 유전자가 일치했습니다.

    병원 측은 "괴사가 발생한 80대 여성 환자의 다리를 절단한 뒤 규정에 따라 의료폐기물함에 처리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청소 직원이 이를 석고붕대 용품으로 잘못 알고 다시 꺼내 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체 조직을 포함한 의료용 폐기물은 일반 쓰레기와 엄격히 분리해 환경부 지정 전용 용기에 담아 위탁 처리해야 합니다.

    [요양병원 관계자]
    "<생명에 지장 있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시죠?> 괴사된 다리다 이렇게 나와서."

    다리 절단 과정도 조사 대상입니다.

    해당 요양병원은 신경외과와 외과 전문의, 한방과 의료진을 갖추고 있지만 별도의 수술실은 없습니다.

    수술실과 마취과 전문의가 없는 상태로 수술했다면 불법 의료 행위가 될 수 있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이뤄진 불가피한 조치였는지가 관건입니다.

    [요양병원 관계자]
    "<여기서 혹시 절단 수술도 같이 하세요?> 저희 수술실은 없는데. 수술은 아니에요."

    수사 초기 경찰은 신체가 절단된 점으로 미뤄 강력 범죄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발 크기가 210mm로 작아 학생이 피해자일 수 있다고 보고 인천 지역 학교의 장기 결석자를 확인해왔습니다.

    이후 국과수로부터 "키 161~165cm의 성인으로 추정된다"는 감정 결과를 받고 성인 실종자 수사로 초점을 모아왔습니다.

    경찰은 다리가 버려진 경위와 해당 수술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우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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