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 스타로 떠오른 선수, 바로 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의 골키퍼입니다.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의 결정적인 슛을 모두 막아내며 무승부로 이끌어 단숨에 스타가 됐는데요.
어머니의 입국을 위해 미국 국무부까지 나선 끝에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서 모레 우루과이전에서는 가족이 보는 앞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
박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세계 1위 스페인을 상대로 눈부신 선방을 펼쳐 이번 월드컵 깜짝 스타로 떠오른 카보베르데의 40살 골키퍼 보지냐.
경기 후 어머니가 경기장에 오지 못한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물까지 보였고, 트럼프 행정부의 까다로운 비자 정책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 정계가 나섰습니다.
미 국무부는 입국 제한 사유가 없는 대회 참가국 관계자에게 보증금을 면제하는 방식으로 비자 발급을 도왔습니다.
보지냐의 어머니는 곧바로 출국길에 오를 수 있었고, 이 소식을 들은 보지냐는 기쁨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보지냐/카보베르데 축구대표팀 골키퍼]
"가족은 정말 소중한 존재입니다. 어머니가 이곳에 오시는 건 제게 정말 특별합니다."
행정 처리가 완료되면서 보지냐의 어머니는 모레 아들의 우루과이전이 열릴 마이애미에 도착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에보라/보지냐 골키퍼 어머니]
"아들아, 행운이 있기를 빌고 좋은 경기 기대할게!"
아버지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페드로/보지냐 골키퍼 아버지]
"아버지로서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모든 카보베르데 국민이 자부심을 느낍니다."
경기 전 5만 명 수준이던 SNS 팔로워가 1천4백만 명을 넘어섰지만, 보지냐는 오직 축구만 생각하고 있다며 가족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보지냐/카보베르데 축구대표팀 골키퍼]
"죄송하지만 SNS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카보베르데를 대표해서 온 겁니다. 이런 관심은 행복하지만 축구 이야기만 하고 싶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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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재웅
박재웅
비자 장벽 뚫고 미국 입국‥"아들아, 엄마 왔다"
비자 장벽 뚫고 미국 입국‥"아들아, 엄마 왔다"
입력
2026-06-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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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6-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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