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청와대가 반도체 호황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지 않을까,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는데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사업장과 인접한 경기도 동탄 집값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지난주 상승률이 또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투기 수요까지 유입되는 모습이어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지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동탄역 앞 부동산 밀집상가.
휴무일인 일요일이라 대부분 문을 닫았는데도, 구매 문의 전화는 계속 온다고 합니다.
[동탄역 인근 공인중개사 A (음성변조)]
"<문의도 많이 오나요?> 그렇죠. 많죠."
아직 실거래 신고 기간이 열흘가량 남았지만 지난달 동탄 아파트 매매계약은 1,355건으로 이미 전달보다 30% 이상 늘었습니다.
가격은 계속 급등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동탄 아파트 매매가격은 2.22% 올라, 1.98%였던 그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집값 급등 지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인 계약 해제도 급증했습니다.
계약금의 2배를 돌려줘야 하는데도 반도체발 호황에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집주인이 계약을 파기하는 겁니다.
지난달 동탄의 계약 해제 건수는 82건으로, 전달보다 70% 늘었습니다.
[동탄역 인근 공인중개사 A (음성변조)]
"진짜 2억(원) 돈 되는 거 배액 배상하고 막 그렇긴 해요."
투기 수요로 볼 수 있는, 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 문의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동탄은 규제 지역인 토지거래허가 구역이 아니어서 아직도 '갭투자'가 가능합니다.
[동탄역 인근 공인중개사 A (음성변조)]
"대부분 매수자분들이 그럼 전세 한 바퀴 더 돌리고 정권 바뀌면 대출도 바뀔 것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갭으로 많이 사죠."
문제는 반도체 성과급은 아직 제대로 풀리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SK하이닉스는 일부 지급했지만, 삼성전자 성과급은 내년 초에나 나옵니다.
[동탄역 인근 공인중개사 B (음성변조)]
"돈이 또 올해만 풀리는 게 아니라 삼성 같은 경우도 나눠서 나오는 거고 반도체가 계속 호황이니까."
이미 '골든타임'을 놓친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는 가운데, 정부도 동탄을 비롯해 최근 가격이 급등한 경기도 일부 지역에 대해 규제 지역 지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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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지수
이지수
"2억 물어줘도 안 팔아" 계약 파기까지‥반도체 호황에 동탄 부동산 '들썩'
"2억 물어줘도 안 팔아" 계약 파기까지‥반도체 호황에 동탄 부동산 '들썩'
입력
2026-06-21 20:35
|
수정 2026-06-2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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