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약국이 문을 닫는 늦은 밤이나 휴일에 편의점에서 상비약 사 본 경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약은 14년째 소화제와 진통제, 감기약, 파스 정도에 그치는데요.
정부가 편의점 약 품목을 최대 20개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편의점
매대 한 켠을 상비의약품들이 차지했습니다.
약국이 문을 닫은 야간이나 휴일에 특히 많이 찾습니다.
[김다정]
"밤에 아기가 열이 심해서 편의점에 갔더니 아기 해열제가 마침 있어서 그거 사서 아기가 좀 나아서 다행이었어요."
[최창영]
"편의점은 24시 하니까 편의점이 많으니까 이제 소비자가 편하죠. 가깝고."
다만 상비약의 종류는 많지 않습니다.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소화제, 파스까지 단 4종류로 일반의약품 11개 품목이 전부입니다.
지난 2012년 편의점 상비약 판매가 시작된 뒤 일상 생활에 정착됐지만 14년이 지나도록 종류는 그대로이고 오히려 품목수는 생산중단으로 두 개 줄었습니다.
[조옥희]
"좀 더 응급 시 먹을 수 있는 지사제라든가‥ 애기가 뭐 구토를 하거나 설사를 할 때 먹을 수 있는 약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부가 올 하반기 편의점 상비약 품목을 약사법상 허용된 최대 20개 품목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추가로 판매할 의약품으로는 지사제와 제산제, 화상연고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약사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추진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대한약사회는 "국민건강이 우선돼야하는데 편의성만 강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오남용 예방을 위한 대책이 고려돼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7년에도 편의점 상비약 품목 확대가 논의됐지만 약사단체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조옥희]
"외국 편의점은 여러 가지 다양하게 파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좀 다양하게 팔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많이 해봤어요."
해외의 경우 미국은 30만종 이상, 영국은 1,500종, 일본은 1천여종의 의약품을 24시간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합니다.
이에 대해 약사회는 해외는 약국이 우리나라처럼 많지 않고 병원 접근성도 크게 떨어져 단순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일 / 영상편집 :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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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백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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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째 그대로' 편의점 상비약 늘어날까‥"소비자 편익"vs"오남용 우려"
'14년째 그대로' 편의점 상비약 늘어날까‥"소비자 편익"vs"오남용 우려"
입력
2026-06-22 20:38
|
수정 2026-06-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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