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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가 몸통 흔들어"‥금감원장은 '도박' 빗대며 레버리지 비판

"꼬리가 몸통 흔들어"‥금감원장은 '도박' 빗대며 레버리지 비판
입력 2026-06-23 19:54 | 수정 2026-06-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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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증시의 반도체 쏠림 현상이 코스피의 변동 폭을 어느 때보다 키우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원장이 반도체 단일종목 2배 추종 상품 도입을 후회한다고 말했는데, 시장에선 혼란스러운 메시지라는 반응도 나옵니다.

    구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코스피 지수는 저점과 고점의 차이가 12%에 달할 정도로 크게 흔들렸습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다시 89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고점과 비슷합니다.

    증시가 이제 꼭대기에 도달한 건 아닌지 투자자들 사이에 우려가 번지고 있는 겁니다.

    반도체 쏠림이 심화되면서 변동성이 특히 커졌는데, 지난달 27일 출시된 반도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변동 폭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준서/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소위 말해서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그런 평가가 나오는 이유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본주의 가격 변동 폭을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다."

    앞서 이찬진 금감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가 과열됐다며, "드러누워서 막았어야 했나 후회가 많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해당 상품 투자를 '도박'에 빗대기까지 했습니다.

    이미 해외에선 보편화됐고, 금융위가 허용한 상품을 출시 약 한 달 만에 금감원장이 공개적으로 비판한 겁니다.

    [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쟁이 발발하면서 환율까지 또 올라가면서 환율 안정에는 직접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해외로 나갔던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로 들어오는 데는 일정 부분 긍정적인 효과를…"

    논란이 확산되자 금감원은 "시장이 과열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차원의 발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2% 하락했고, 이에 따라 두 배 레버리지 상품은 2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처럼 레버리지 상품은 급락 시 큰 폭으로 하락하고, 다시 상승해도 원금을 손해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에 책임질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권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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