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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티스 'red~ red~' 춤 추는 로봇‥유튜브 보고 가상공간 맹연습

코르티스 'red~ red~' 춤 추는 로봇‥유튜브 보고 가상공간 맹연습
입력 2026-06-23 20:22 | 수정 2026-06-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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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흔히 로봇이라 부르던 피지컬AI가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어떻게 하면 로봇에게 동작을 잘 학습시킬지가 중요 과제로 떠올랐죠.

    그런데 이제는 아예 AI가 영상을 통해 동작을 배운 다음, 가상세계에서 연습을 무한 반복하는 방식으로 로봇의 학습법이 진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은 모자를 쓴 휴머노이드가 한 발로 선 채 두 팔을 좌우로 휘젓습니다.

    아이돌 '코르티스'의 노래 안무를 그대로 따라 합니다.

    로봇은 어떻게 춤 동작을 배웠을지, 학습 과정을 그대로 시연해 봤습니다.

    팔을 휘젓고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촬영해 AI에게 넘기자, AI는 촬영된 영상 속 동작을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합니다.

    AI의 가상세계 속 로봇 수천 대는 30시간 동안 동작을 연습했고, AI 두뇌가 익힌 동작을 몸체인 로봇은 현실에서 그대로 구현해 냅니다.

    이제 로봇이 사람의 동작이나 영상을 보고 스스로 학습해 그대로 따라 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유튜브 속 K팝 안무를 보고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는, 영상학습 기술입니다.

    [김병수/로보티즈 대표]
    "어떤 동작을 지도하고 학습 데이터를 만들어 주지 않아도 로봇이 잘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거죠."

    춤처럼 큰 동작은 영상만 봐도 되지만, 손을 쓰는 정교한 동작은, 영상보다 더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물건을 집어 올리는 동작을 여러 번 시연해 동작을 감지하는 VR장비에 입력합니다.

    데이터를 넘겨받은 AI는 역시 가상공간에서 수천 대 가상 로봇으로 동작을 반복합니다.

    물건의 움직임, 표면 질감이나 무게까지 다양하게 조건을 바꿔가며 연습을 거듭합니다.

    [배재경/리얼월드 최고기술관리자]
    "프롬프트(명령)를 굉장히 다양하게 주는 거죠. '이렇게도 해 봐', '저렇게도 해 봐' 다양한 변이들을 생성을 해내는 거죠."

    영상학습과 가상공간 증강학습은 최근 로봇학습의 두 축으로 떠올랐습니다.

    현대차 그룹의 아틀라스가, 수비수를 따돌리는 축구 기술을 배운 것도 영상학습, 증강학습 덕분입니다.

    더 많이 연습할수록 동작이 정교해지는 만큼 학습량을 늘리려는 경쟁도 치열합니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에, LG전자는 서울에 각각 로봇 훈련센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중국은 베이징에 로봇 100여 대가 동시에 동작을 연습하는 축구장 1개 반 크기,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훈련소를 열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 로봇 교과서를 만드는 겁니다.

    미국 스타트업들은 가정부 로봇 교재로 쓸 가사 노동 영상을 한 시간당 13달러를 주고 사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김동세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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