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새해 첫날 스위스 유명 스키 휴양지 술집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로 지금까지 약 40명이 사망했습니다.
부상자도 1백 명이 넘는데 대부분 중상입니다.
목격자들은 샴페인 병에 달린 폭죽, 촛불이 목조 천장에 붙으면서 불이 순식간에 번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던 술집 진열대 쪽에서 불길이 일더니 이내 시뻘건 화염에 휩싸입니다.
순식간에 불지옥이 된 술집, 좁은 통로와 창문은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아비규환입니다.
현지시간 새해 첫날 새벽 1시 반쯤 '르 콘스텔라시옹'이란 이름의 이 술집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온 2백 명가량이 이곳에서 새해맞이 파티를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무엘 랩/목격자]
"비명 지르는 사람들이 있었고, 땅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아마 죽은 사람들이었을 거예요. 재킷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어요."
이번 화재로 약 40명이 사망하고, 115명이 부상했으며, 대부분 중상이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구조 당국은 희생자들의 화상 정도가 심해 신원 확인에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날 임기를 시작한 스위스 대통령은 최악의 참사 중 하나로 규정했습니다.
[기 파르믈랭/스위스 대통령]
"전례 없이 참혹한 규모의 재앙입니다. 많은 생명, 특히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알프스 산악마을, 크랑 몽타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 리조트로, 알파인 스키 월드컵 주요 개최지이기도 합니다.
당국은 공격이나 테러 정황은 전혀 없다며 사고에 의한 발화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베아트리스 필루드/발레 주 검찰총장]
"현재로서는 일반적인 화재가 폭발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외신들은 샴페인 병에 달린 폭죽, 양초에서 불이 시작됐을 수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한 생존자는 종업원이 샴페인 병을 나무로 된 천장 가까이 들어 올렸는데, 병에 꽂혀 있던 촛불이 옮겨붙으면서, 순식간에 불길이 번졌다고 떠올렸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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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재용
장재용
스위스 휴양지서 큰불‥"40명 사망·110여 명 부상"
스위스 휴양지서 큰불‥"40명 사망·110여 명 부상"
입력
2026-01-0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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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1-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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