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나세웅 뉴욕 특파원, 미국이 정권 이양까지 직접 통치하겠다는 건데, 베네수엘라는 어떤 입장을 내놓았습니까?
◀ 기자 ▶
네, 베네수엘라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현지 시간 오후 4시쯤 국영 TV를 통해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미군에 체포된 이후,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했는데요.
그녀는 마두로가 "우리의 유일한 대통령"이라며 대통령 부부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어떤 나라의 식민지도 되지 않을 것"이고, "천연자원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마러라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안전하고 적절한 정권 이양까지 베네수엘라를 직접 운영하겠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임시 대통령인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필요한 무엇이든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지만, 정반대의 반응이 나온 셈입니다.
기자회견장에선, 현실적으로 누구와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뒤에 서 있는 참모들과 '일군의 사람들'이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상군 주둔도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는 노벨상 수상자이자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마차도는 국내 지지가 미약해 통치 세력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 ▶
다른 나라 국가수반을 체포하는 초유의 군사작전을 벌인 건데, 기자회견에서 드러난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는 뭐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설명은 마두로 대통령이 마약 카르텔의 수장으로, 미국과 미국 시민들에 마약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지난 8월 말부터 마약 운반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선박 30여 척을 격침하고,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현상금을 증액하며 명분을 쌓아왔습니다.
체포 이후 마두로 부부를 마약 밀매 혐의로 재판에 세우기 위해 조금 전 이곳 뉴욕 군공항으로 이송해 왔습니다.
또 트럼프는 과거 차베스 정권 시절 미국 석유 기업 시설이 국유화된 것을 언급하며, '도둑맞은 석유를 되찾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는 미국의 대형 석유 회사들이 베네수엘라에 진출해 시설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먼로 독트린'을 언급하며, 미국의 앞마당인 중남미 지역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건데, 두 나라는 각각 이번 군사 행동을 "침략 행위"이자 "패권 행위"라고 규탄하며 마두로 부부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멕시코와 브라질 등 남미 국가들은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법이 준수되지 않아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혀, 추후 유엔 차원의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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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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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유일한 대통령은 마두로"‥트럼프 의도는?
베네수 "유일한 대통령은 마두로"‥트럼프 의도는?
입력
2026-01-04 07:07
|
수정 2026-01-0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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