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출혈이 심한 응급환자에게 혈액을 공급하는 일은 1분 1초가 급합니다.
도로정체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젠 혈액을 대신 운송해 주는 드론이 나왔습니다.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드론 한 대가 빽빽한 아파트 숲 위로 빠르게 날아갑니다.
산과 강도 가로지르며 도착한 곳은 국군대전병원 앞.
대전시와 국군대전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심에서 드론으로 혈액을 배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3kg가량의 혈액을 싣고 시속 60km 속도로 비행해, 차량으로 50분 가까이 걸리던 거리를 불과 15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군은 특성상 출혈 환자가 많아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외지에 위치한 부대가 많아 환자 이송 시간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혈액과 같은 검체만이라도 병원으로 먼저 보낼 수 있다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지만, 도로는 정체가 잦고, 항공기는 비용과 안전 문제가 뒤따릅니다.
[이국종/국군대전병원장(지난 2024년 4월)]
"도로가 정체가 심한 상태에서 막히는 길을 뚫고 거기로 가려면 왕복하는 동안에 몇 시간씩 걸리기 때문에 환자가 돌아가세요."
드론이 병원으로 혈액이나 검체를 보내게 되면 군의 의료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열리는 겁니다.
지난 두 달여간 67차례의 실증 비행 결과 배송 정확도는 96%를 넘었고 진동으로 인한 혈액 손상도 없었습니다.
이동하는 내내 혈액 상태와 위치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진섭/대전시 국방우주산업과장]
"도심 환경에서는 드론 기체가 추락하거나 불시착하거나 이랬을 때 위험성이라든가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응급의료분야 드론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대전이 먼저 선도적으로 앞장서서 나갈 예정입니다."
군은 해마다 줄어드는 군 장병의 공백을 적은 비용의 드론이 보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섬마을 같은 격오지에서도 고난도 진료가 가능한 '항공 군수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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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혜현
이혜현
드론으로 혈액 배송‥"도심 15분 만에 뚫어"
드론으로 혈액 배송‥"도심 15분 만에 뚫어"
입력
2026-01-0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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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1-0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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