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이 러시아 국적 유조선을 공해상에서 나포했습니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석유제재를 위반했다는 게 이유였는데요.
◀ 앵커 ▶
최대 5천만 배럴의 베네수엘라 석유를 매각해서, 국가를 안정화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나세웅 뉴욕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현지 시간 7일 새벽 미군이 러시아 국적 유조선 한 척을 공해상에서 나포했습니다.
나포 위치는 아이슬란드와 영국 사이 북대서양 해상으로, 미군은 해당 선박이 베네수엘라로 향하는 것을 적발해, 2주간 추적해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해당 선박은 '벨라 1호'에서 '마리네라'호로 이름을 바꿨고 러시아 함정이 호위에 나섰습니다.
나포 당시 인근에 러시아 함정은 없어 대치 상황을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마리네라'호가 베네수엘라 제재 석유를 운송해온 '그림자 선단' 소속으로, 선원들은 미국에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 석유를 둘러싼 갈등이 러시아로도 번지는 모양새인데, 러시아는 "공해상에서 어떤 국가도 다른 국가 선박에 무력을 쓸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미국은 또 카리브해 인근에서 베네수엘라 석유를 선적한 것으로 의심되는 유조선 '소피아'호를 추가 나포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비승인 선박이나 무국적 선박을 통해 빠져나가는 석유에 대한 봉쇄, 석유 격리 조치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석유 제재를 기반으로 한 '3단계 베네수엘라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1단계, 베네수엘라 석유 3천만에서 5천만 배럴을 미국이 대신 시장에 판매하고 이 돈으로 국정을 안정화합니다.
2단계, 미국과 서방 기업들의 접근권을 보장하면서, 야권 세력을 통합한 뒤 마지막 3단계에서 정권을 이양하겠다는 것입니다.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적절한 조건이 갖춰진다면 (이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가 허용하지 않으면 단 한 방울의 석유도 움직일 수 없다는 레버리지(지렛대)를 활용할 것입니다.""
백악관은 베네수엘라 석유를 이미 국제시장에 내놓기 시작했다고 밝힌 반면,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는 미국 업체 쉐브론과 상업적인 석유 판매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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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러 유조선 나포‥"베네수 석유 우리가 팔 것"
미, 러 유조선 나포‥"베네수 석유 우리가 팔 것"
입력
2026-01-08 06:04
|
수정 2026-01-0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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