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중 정상회담 결과로, 바다 위 갈등 요소였던 서해 구조물을 중국 측이 옮기기로 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 측에 중재 역할을 요청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설명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해 첫 외교일정으로 치른 중국 국빈방문.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을 더 단단하게 하고 한중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키는 일정"이었다며 생각보다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몇 년 사이 양국의 갈등 요소로 불거진 서해구조물이 일부 철수하게 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양식장 시설이 두 개 있다고 그러고 그거를 뭐 관리하는 시설이 또 있다고 그래요. 근데 관리하는 시설은 '철수할게' 이래 가지고 아마 옮기게 될 것 같아요."
또 한국과 중국 사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바다에 중간선을 그어, 구조물 철거된 이후에도 문제가 생길 소지를 없앤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우리 입장에서는 그냥 편하게 중간을 (선을) 그어 버리자. 당신들 마음대로 써라, 그 안에서. 지금 그 얘기를 이제 실무적으로 하기로 한 거예요. 그럼 깔끔하잖아요.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베네수엘라 사태와 중일 갈등 와중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바른 편"을 언급해 여러 해석을 낳았는데,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이라는 게 각자가 할 말을 하는 자리라면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공자 말씀이라서 '아 그렇구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국가적 이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은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 아니겠냐‥"
미국과 패권경쟁을 벌이며 일본과도 갈등 중인 중국의 상황을 알지만 한국이 특정한 입장을 취하진 않겠다는 걸로 해석됩니다.
북한 핵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중재자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다만 시 주석과 리창 총리 모두 '인내심'을 언급했습니다.
남과 북의 대화가 끊긴 상황에서 당장 큰 진전을 이루기는 힘들다는 중국의 현실인식을 드러낸 겁니다.
이 대통령은 서해 구조물 문제는 해결책을 찾았지만, 북한과의 대화는 갈 길이 멀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중국, 거대 양강을 중재자로 내세워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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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구조물 옮기기로‥중국 '한반도 중재' 노력"
"서해구조물 옮기기로‥중국 '한반도 중재' 노력"
입력
2026-01-0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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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1-0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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