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 해 평균 7백만 원이 넘는 비싼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휴학을 반복하는 대학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급기야 정부가 '국가장학금 2유형' 폐지를 검토하고 있어서, 등록금은 더 오를 걸로 보입니다.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등 영어학원에서 아르바이트 강사로 일하는 대학생 김민지씨.
18학번으로 진작 졸업해야 했지만 등록금 마련을 위해 휴학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이제야 졸업할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학자금 대출은 2천만 원 넘게 남아있습니다.
[김민지/대학생]
"매 학기 등록금을 내고 등록금 고지서를 받는 그 순간이 늘 되게 두려운 순간이었거든요. 취업한 이후에 내가 먼저 갚아야 할 빚이 굉장히 많다는 게 저에게 큰 압박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등록금 부담으로 빚을 짊어지게 된 대학생이 일곱 명 중 한 명에 달합니다.
2024년 기준 학자금 대출 잔액도 2조 원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등록금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가 등록금 동결을 조건으로 대학에 지원하던 '국가장학금 2유형' 폐지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등록금을 17년간 동결하며 재정이 한계에 와있다는 대학들의 주장을 받아준 겁니다.
[정재우/대학생]
"(학교에) 브레이크를 걸 만한 수단이 또 하나 더 사라졌다고 생각해서‥ 당장에 숫자가 올라가는 거다 보니까 등록금이 올라간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자 두려움‥"
이미 지난해 70%의 대학들이 정부 지원을 포기하고 등록금을 올렸고, 올해도 절반 넘는 사립대학들이 인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 등록금 인상 상한선은 3.19%.
여기에 사립대학들은 등록금 인상 한도를 법으로 규제하는 것에 대해서도 헌법소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육단체들과 학생들은 학생 등록금에만 기대 재정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사립대학들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이 먼저라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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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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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고삐 풀리자‥장학금도 줄어 '이중고'
'등록금' 고삐 풀리자‥장학금도 줄어 '이중고'
입력
2026-01-0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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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1-0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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